저도 일본이 잉글랜드마저 이기는 걸 보고 일본은 너무 강해졌다,
이젠 일본은 한국을 라이벌로 보지 않을 정도로 간격이 벌어졌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평가전에서만 강할 뿐.. 늘 대회에서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재작년 아시안컵 당시에도 일본은 평가전에서 독일 원정가서 4-1로 가패하고
심지어 튀르키예, 페루, 캐나다 등 왠만한 축구를 잘하는 국가들 상대로도
주전 대거 빼도 4골 이상 퍼붓으며 아시안컵까지 전승을 기록하는 미친 경기력을 뽑냈습니다.
(재작년 아시안컵때 우리를 관광시킨 요르단을 6-1로도 이김. ㄷㄷㄷ)
이걸 보고 일본이 이번 아시안컵 우승하겠다며 생각했습니다.
2024 아시안컵 우승하는 팀이란 투표보면 일본에게 몰표가 쏠리는 걸 본 적도 있고요.
(우승했던 카타르 표가 막대 그래프가 안 보일 정도로 없었음..)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아시안컵의 일본은 평가전때의 깡패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2차전서 이라크한테 1-2이란 충격적인 패배를 기록해 조 2위로 16강 갔고,
심지어 8강서 이란한테 압도당하다 결국 1-2로 패해 4강도 못 가보고 짐을 싸야했죠.
지금 일본을 보면 왠지 2014년 MB평행이론대로 가는 느낌이 확 들더라구요....
(이때도 월드컵 우승 외치고 다녔었음..)
2014년 때도, 일본이 원정가서 황금세대 벨기에를 포함해
월드컵 전까지 평가전 전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걸 보고
"얘넨 진짜 4강 가는 거 아냐?!"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ㅠ_ㅠ
일본은 월드컵 첫 경기서 패하면 바로 조별탈락으로 직결됩니다..
(심지어, 네덜란드는 지금까지 월드컵 첫 경기에서 단 한번도 진 적이 없었습니다.
21세기 이후, 첫 경기를 무조건 이깁니다.)
아르헨티나 (98), 호주 (06), 코트디부아르 (14) 등 첫 경기 패배 > 조별 탈락
노란색 계열의 팀과의 마지막 경기서 한골을 넣되,
특정선수에게 2골 먹히며 탈락하는 징크스를 안고 있습니다.
자메이카 (98) : 위트모어에게 2골 먹히며 1-2 패
브라질 (06) : 호나우두에게 2골 먹히고 농락 당하며 1-4 패
콜롬비아 (14) : 잭슨 마르티네즈에게 2골 먹히고 하메스 로드리게스에게 농락 당하며 1-4 패
스웨덴 (26) : 요케레스에게 2골 먹히고 패배?
심지어 2006월드컵 호주와의 첫 경기에서도 케이힐에게 2골 먹히며 1-3으로 패했죠..
그 이후로 2010월드컵부터는 노란색 계열과의 첫 경기에서 카메룬 (2010), 콜롬비아 (2018) 상대로 승리를 거뒀죠.
또한, 한국과 같은 경기장에서 쓰는 경기에서 한국은 물론 일본도 못 이기는 징크스도 갖고 있고요..
리옹 (98) : 한국 1-3 멕시코 / 일본 1-2 자메이카
더반 (10) : 한국 2-2 나이지리아 / 일본 0-1 네덜란드
쿠이아바 (14) : 한국 1-1 러시아 / 일본 1-4 콜롬비아
로스토프 (18) : 한국 1-2 멕시코 / 일본 2-3 벨기에
몬테레이 (26) : 한국 - 남아공 (무 or 패) / 일본 - 튀니지 (무 or 패?)
저도 물론 일본이 꾸준한 발전과 성장으로 무서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축구는 모릅니다.
재미로 올리던 징크스가 현실로 이어진 적이 있어서..
(저도 작년 U-17월드컵 포르투갈 우승과 덴마크 탈락 징크스가 현실화될 줄 몰랐음.
오히려 징크스가 이래서 무섭구나라는 걸 느꼈습니다.)
하지만, 월드컵이 어떻게 되든
한국축구는 지금 이 꼬라지론 일본에게 영원히 따라잡지 못할꺼고,
이탈리아처럼 축구를 집에서 쳐봐야 하는 시대가 곧 찾아올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