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옌스가 한국을 선택한 과정, 홍명보 감독의 역할
옌스는 자신이 한국 대표팀을 선택하는 데는 홍명보 감독의 도움도 적지 않았다는 말을 덧붙였다. 옌스의 한국 대표팀 발탁이 처음 고려된 시점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23년이었다. 그러나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대표팀을 떠난 후 지난해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옌스 발탁을 고려했었지만, 당시 A대표팀 선수가 될 준비가 됐다는 확신이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옌스는 성장을 거듭했고, 한국 대표팀을 택하겠다는 최종 결정을 하기 전 여러 차례 홍명보 감독과 면담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소한 오해조차 민감한 반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었던 시기에 홍명보 감독이 최대한 자신을 배려해 줬다며 고마운 마음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국 대표팀의 선수 구성을 보면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는 많이 다르다. 물론 한국도 유럽 각지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지만, 선수들의 정서적인 성향은 비슷하다. 반대로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에는 독일인 선수, 독일계 선수, 아시아에서 온 선수, 미국에서 온 선수 등 정말 다양한 배경에서 온 선수들이 많다. 이 때문에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한국 대표팀에서는 감독이 선수를 대하는 방식도 달라야 할 수밖에 없다. 나는 어디서나 감독과 선수의 관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유진 폴란스키 보루시아 감독은 나에게 자신감을 심어줬고, 홍명보 감독은 내가 새로운 환경에서 편하게 지낼 수 있게 해줬다. 내가 한국 대표팀을 선택했다는 사실을 발표하기 전, 홍명보 감독과 좋은 대화를 여러 번 나눴다. 홍명보 감독은 나를 처음으로 발탁하면서도 내가 최대한 쉽게 적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줬다. 그래서 홍명보 감독에게 정말 고맙다.”
“스타일이 조금 다르지만, 전술적으로는 큰 틀에서 보면 한국 대표팀과 보루시아가 비슷한 점이 많다. 두 팀은 포메이션도 비슷하다. 그런데 폴란스키 감독과 홍명보 감독의 차이는 상대팀에 따라 다르다. 홍명보 감독은 백3을 쓸 때와, 백4를 쓸 때에 따라 나에게 요구하는 게 달라진다. 그는 수비라인을 어떻게 세울지를 결정한 후 선수들에게 개별적으로 지시 사항을 전달한다. 상대팀에 따라 어디를 집중적으로 봐야 하는지,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인지를 설명해 준다.”
[출처] [FIFA 단독] “I am KOREAN” 옌스 카스트로프가 태극마크를 택한 이유|작성자 FIFA
무전술은 아니긴 한가봐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