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의 행정과 홍명보 선임 과정 때문에 이번 월드컵은 솔직히 좋은 성적을 거두면 안 된다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그만큼 과정에 대한 실망이 커지니까 대표팀을 응원하는 마음도 예전 같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월드컵이 시작되고 경기를 보니까 결국 대한민국 경기는 보게 되고, 또 응원하게 되더군요.
다만 냉정하게 보면 체코전부터 지금까지 경기력은 홍명보 감독 선임 당시와 비교해서 크게 발전했다는 느낌을 받기 어렵습니다.
전술적인 변화나 경기 운영에서 답답한 모습이 계속 이어졌고, 그래서 더 화가 났습니다.
그런데 이번 일본전 보니까 더 답답하네요.
일본이 잘한 부분도 있지만, 우리가 준비한 축구가 무엇인지 보이지 않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내적 갈등이 정리되어 남아공전 응원하지
못할 것 같네요. 선수들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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