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되새김질하다
박 영 춘
언제부터 내가
숟가락질을 어둔하게 했던가
젓가락질을 어눌하게 했던가
삶을 되개김질해 본다
꽃이 피면 지고
달이 뜨면 지고
매일 보고 느껴온 일들이다
소가 여물을 대충 씹어
위에 저장했다가 다시 꺼내
여유롭게 되새김질하듯
천천히 여유롭게 살지 못하고
왜 삶을 서둘러 살았던가
나이가 들면
낡아지고 바라지는 것을
왜 모르고 천방지축 살았던가
나는 오래된 그릇일망정
아직 찌그러진 주전자는 아니다
나는 낡은 사랑일망정
아직 녹슨 그리움은 아니다
소는 삶을 천천히 삭히고 삭혀
여유롭게 사는데
나는 왜 서두르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나도 이제 소처럼
삶을 되새김질하며
소화불량 없는 삶을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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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애천이종수 작성시간 26.06.16 고운 글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하시는 모든 일들 위에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들소 박영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6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
작성자石友, 박정재 작성시간 26.06.16 들소 박영춘시인님 반갑습니다.
精誠이 깃든 作品
열심히 감상하였습니다.
恒常 즐거운 生活 속에 健康하시기 바랍니다. -
답댓글 작성자들소 박영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6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