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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문학 산책

그대 떠난 빈자리

작성자청계 정헌영(포간85)|작성시간26.06.08|조회수1 목록 댓글 0

그대 떠난 빈자리 
                청계 정 헌 영

먼 산 하얀 눈 녹아내리고
꽃과 새들이 노래하는
봄날은 어제 같은데

어느새 푸른 세상 만들어 놓고
덧없이 흘러가는 세월 앞에
붙잡을 수도 없는 
마음만 서럽구나

세월의 그림자 밟고 걷는 
점점 짧아지는 내 인생길
성급한 마음을 내려놓지 못한 채
오늘도 바삐 걸어가 내

걷는 길마다 꽃은 아름답고
정겹던 그 시절은 멀어졌건만 
마을 어귀 정자나무 그늘엔 
반겨줄 사람 하나 보이지 않는구나

그대 떠난 빈자리엔
하얀 국화꽃만 소리 없이 피어
그리움처럼 흔들리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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