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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긴빠이가 뭔지알제..

작성자1039기 김승원아빠|작성시간07.05.11|조회수3,083 목록 댓글 17

균등하게 배분한다는 균배(均配)를

일본식으로 "긴빠이"라 부르는데

 


앉으면 이빨, 서면 긴빠이라 할만큼

긴빠이는 해병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긴빠이의 완성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계급별로 다양한 발전양상을 보이는데

그 계급별 발전형태를 살펴본다.

 


이병: 팬티 난닝구 부터 구두약,청테이프등

      자질구레한 개인 위생품 및

   소대 비품을 책임진다.

     그 외에도 수통 따까리, 함구 뚜껑등

   대부분 해병창고에 입고가 가능한

     소규모 긴빠이를 벌이는데 엄밀하게

   이것은 긴빠이라고 할 수도 없다.

     말이 좋아 긴빠이지 그냥 좀도둑 수준이다.

 


일병: 이때부터 슬슬 대담해지기 시작한다.

    가까이는 대대 보급창고나 옆 중대

  공내무실을 털고 타 대대, 타 연대 등

  원정 긴빠이도 마다하지 않는다.

    주로 지휘검열, 재물조사 등 반드시

  수량을 맞춰야 하는 시기에

    향도병의 지시에 의해 행동하기

  시작하는데 그 규모도 만만찮다.

    만약, 향도병이

  "오늘밤까지 판쵸우의 두 개만 채워 놓그라!!"

  지시를 하면 판쵸우의를 그냥 들고 오는 게 아니라

  그 속에 시키지도 않은 A급모포나

    야전삽까지 덤으로 채워 이삿짐센터

  직원처럼 들고 다닌다.

    어떤 무식한 놈은 무장에서 판쵸우의를

  풀어내기 싫다는 이유로 아예 무장을

    통째로 들고 오기도 한다.

    그러나 하루만 지나면 다시 털리기 때문에

  주인만 서로 바뀌지 수량은

    그대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상병: 국내는 거들떠 보지도 않고

   아예 국제적으로 놀기 시작한다.

     최대의 피해자는 USMC 즉 美해병대인데,

     오끼나와에서 잘 놀고 있는 미해병대 애들을

   합동훈련 하자고 살살 꼬셔서

     불러들인 다음에, 일단 적당한 공터를

   무상으로 임차해 준다.

     그런 다음 주로 미제 위장복이나

   시레이션을 박스째 들어내기도 하는데

     합동훈련 한 번 끝나면 포항은 개들도

   "오천원" 짜리를 물고 다닌다.

     그래서 포항사람들은 해병대가

   주둔하는 지역을 지금도 "오천"이라 부른다.

 


병장: 아쉬울 것 하나 없는 해병대 병장들은

   절대 긴빠이를 하지 않는다.

     다만, 해병대 전력강화와 군비확충에 필요하다면

     가지고 있는 노하우를 조금씩 선보일 뿐이다.

     70년대 중반, 열악한 예산문제로 LVT확보에

   어려움을 겪자,보다 못한 병장 몇 명이

   나서서 미해병대에서 LVT 몇대를 빼내 왔는데 

     그냥 쓰자니 찜찜해서 제비표 페인트로

   눈알과 상어이빨을 그려 놓고

     옛날부터 우리 거라고 박박 우기기도 했다.

     80년대 들어 눈치없는 어느 여사분 때문에

   더 이상 그림을 못 그리게 되자

     할 수 없이 그 때부터 국산

   LVT가 개발되기 시작했다.

     조금 있으면 헬기 강습함이 도입되는데

     떳떳하게 그림이 없으면

  국산으로 봐도 무방하지만

     만약 거기에 눈알과 이빨이 그려져 있으면

   그 역시 긴빠이 한 것으로 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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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해병대하교160기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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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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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1042 기 母 | 작성시간 07.05.11 긴빠이는 배웠고...이빨은 모에요?ㅋ
  • 작성자1042부275 | 작성시간 07.05.11 70년도 중반 군생활적 생각이 나네요. 한미 합동 훈련중 해병 공수대원들이 미 오끼나와에서 날러온 c-130수송기를 대구 k-2 비행장에서 탑승 ,경주 안강뜰에 뿌릴때 저마다 해병창고(전투복 상의가슴속)에 수송기의 안전 벨트란 안전벨트는 모두 칼로 짤러왔고, 다음날 또 탑승시 미수송기를 보니 전부 새것으로 교체(미국은 미국 이더군요), 미수송기 승무원이 제발부탁한다고 얘기, 하지만 그날 또한 마찬가지.(그안전벨트로 나이프 케이스로 만들어 훈련시 미해병과 물물교환함).
  • 답댓글 작성자1042 기 母 | 작성시간 07.05.11 실제로 있었던 일이군요? 놀랍습니다. 저는 그냥 재미로 그러는줄 알았는데,,물물교환까지?ㅎㅎㅎㅎㅎㅎㅎㅎ
  • 답댓글 작성자1042부275 | 작성시간 07.05.11 월남에서 철수시 박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작전시 월남서 사용하던 미제 M-16(미제는 앞부분이 십자로 갈려져 철조망을 절단케제조)을 합법적이지 않케 가지고 철수 그당시 최전방이던 김포 여단(그당시 사단이 아님)에 우선 배치하였음.그당시 포항1사단은 M-1소총으로 근무하다 76년(?) 여름정도 국산M-16(총구가 원통형) 으로 지급 된것으로 기억 됩니다.
  • 작성자1042기죽동 겨레母 | 작성시간 07.05.12 한참 웃고 갑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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