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다선 김승호
뜨겁게 찌는 듯 푹푹
날씨도 더위도 자외선도
내 몫이어라
그래도 태양이 이쁘다
올려다보며, 말했습니다
참 이쁘다고
대지에 모든 것을 말려 버릴 듯
그대는 나를 벗게 만든다고
겉옷 벗어 손에 드니
그것도 수월치 않아
더워도 입고 버티는 게 낫네
구름이 가려 주려나
찌는 더위에 숨이 턱 막힙니다
하긴 그래야 여름이지
이만하니 참 다행이다 싶습니다
잘 견디면, 좋은 계절 올 테니까요.
2023. 7.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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