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주년 제헌절
다선 김승호
피로 얼룩진 국토와
눈물과 비탄으로 점철된
조국 대한민국은 해방과 동시에
친일 청산이라는 중차대한 과업을
외면하고 법치를 세웠다
민족 열사와 독립을 위해
희생된 영혼들은 구천을 떠돌고
거짓과 권모술수의 친일파들이
득세하여 기득권을 앞세웠으니
나라도 백성도 울며 겨자 먹기로
혼란에 빠진 터라
동병상련의 아픔은 결국
민족과 나라를 두 동강 내고
허울뿐인 자유와 민주는
또다시 수렁 속으로 빠져드니
내 나라 내 조국의 아픔은
어디에서 찾으리오
국론은 분열되고 거짓과 음해는
난무한 세상 법치는 간데없고
껍질만 남았구나
통탄할 권력자들이 무법천지
언제까지 국민은 신음해야 할까나 ᆢ
2023.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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