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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시여

작성자다선 김승호|작성시간23.07.20|조회수30 목록 댓글 0

하늘이시여

다선 김승호

변함없이 해가 뜨고
구름은 흐르는 세월 갖습니다

언제 비가 와서 인명과 재난을
앗아 갔냐는 듯 보란 듯이
찜통더위를 선사합니다

슬픔과 아픔을 추스르기 위해
수색에 나갔던 아들이 수마에
휩쓸려 실종했는데ᆢ
물에 들여보내며, 구명조끼조차
착용치 못했습니다

목놓아 자식을 부르는 어머니의
외침이 통탄할 노릇입니다

온 나라가 수해복구로 피눈물과
땀방울로 범벅인데ᆢ
위정자와 권력자들이 무법천지
제멋대로 제 생각만 합니다

하늘이시여
하늘이시여
저들을 용서하여 주소서

국민의 혈세를 제 주머니의
단감인 줄 알고ᆢ
펑펑 멋을 내고 돌아치는
최소한의 양심조차 없는
저들의 몰염치를 하늘의 불기둥으로
혼쭐내어 주소서

정신이 번쩍 들도록 회초리를 드소서
국민이 주인인 나라 세워주소서.

2023.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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