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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장미
다선 김승호
그저
이쁘다는 것도 아름답다는 것도
표현의 전부가 아닐 때가 있습니다
길가에 곱게 피어난 모습에
한동안 넋을 잃고 바라보다
그대 생각에
콧등이 시큰해집니다
손을 내밀면
언제라도 잡아 줄듯 하면서도
바램처럼 쉽지 않은
그런 내 맘에 스스로
멈춘 듯 정지된 마음
아마도 그런 게 사랑인가 봅니다
비 오면 시들어 버릴 장미처럼
그래도 그대 생각에
이만큼 곱게 자라고
피었습니다
그래선 인지 자꾸만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하고 있습니다
8월의 장미가 나에게는
정열 같은 소망이 되었습니다.
2023. 8.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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