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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의 고백

작성자다선 김승호|작성시간23.08.08|조회수48 목록 댓글 0

상사화의 고백

다선 김승호

찌는 듯한 더위에
세상이 녹아내립니다

아픈 기억도 슬픈 사연도
한순간에 묻혀 버린
이야기로 태워집니다

그리움으로 녹아날 이름
하나 불러 보며,
어느 곳으로 향해야 할지 모르는
부모의 애절함이 산과 바다를
울리고 메아리칩니다

상사화는 오늘 사랑의 고백이 아닌
뜻하지 않은 이별의 고백으로
입 닫고 귀 막은 세상을
향해 외치는 모습입니다.

더 이상 슬퍼하지 말라고
이제 그런 슬픔이 없었으면
좋겠노라고 우리에게
말 건네 옵니다.

2023.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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