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처럼
다선 김승호
세상이 아무리 시끄러워도
꽃밭의 나비에겐
남의 일이랍니다
우리 가끔 자주 찾는 곳이
저마다 있겠죠
취미가 되기도 또는
정감이 가기도 하는
아니면 날마다 습관처럼
찾는 그런 곳이 있나요
나비가 꽃밭을 찾듯이
그곳에 나의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아니 그저 거기서만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다면
그것이 나의 위로가 된다면
나비처럼 훨훨 날아
찾아갈 수 있다면ᆢ
아마도 지금 당장 그대 곁에
날아가 있을 텐데ᆢ
그런 가을이 찾아오면 좋겠습니다.
2023.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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