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연가
다선 김승호
바라보다가 함께 바라는 것에
이르른다는 마음이 듭니다
그런 바라봄을 나누고
누릴 수 있다면 좋겠다는
소망에 더 활짝 피었으면 좋겠습니다
해 따라 기울고
해 따라 고개 드는 해바라기처럼
한껏 피어오르는 우리가 되기를
노래하는 오늘이 오리라
그렇게 기도하며
노래 부르는 하루를
또 살아냅니다
해 따라 피었다가
달 따라 기우는 오늘
내가 부르는 소망 한 소절
때가 되면 이루리라는 가락이
시가 되어 피어나고
이루어질 그날을 감사로 맞이합니다.
2023. 9.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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