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처럼
다선 김승호
달이 떴습니다
반달의 표면을 보며,
구멍 숭숭 뚫린 모습이 마치
우리의 가슴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가려진 저편 반쪽은
권력자들의 검은 속 같아 보입니다
모두가 어렵다는데ᆢ
저들은 제멋대로 경제와
정치의 허리를 졸라 맵니다
나라 곳간만 지키면
국민은 어렵든 죽든 상관없답니다
어쩌면 숭숭 뚫린 달의 표면이
저들의 속내인지도 모릅니다
모두가 걱정이 태산입니다
추석 명절이 다가옵니다.
2023. 9. 9.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