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숨긴 무궁화 꽃
다선 김승호
이제 지어가는 무궁화 꽃 앞에서
부끄럽습니다
언제부턴가 언제였던가
봉우리 진 무궁화처럼
시대도 세상도 부끄러워집니다
민족의 뜻 나라의 꽃 앞에서도
우리는 이루지 못한 친일청산으로
뼈아픈 시대적 아픔과 허탄에
빠져들었습니다
누구를 탓합니까
누구의 잘못이란 말입니까
가슴에 피멍이 들고
숨이 막혀오는 오늘 이 상황을
담벼락에서 숨죽여
부끄러워하는 무궁화 꽃이
불쌍한 표정으로 피었습니다.
2023.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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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1283 장용진맘(6여단61/보급)서울 작성시간 23.09.30 어찌이리 무궁화 꽃은
우리나라의 민족을 닮았는지~~
꽃술속에 새겨진 붉은 빛이 지금에 애끓는 마음을 대신 해 주는 듯 합니다
지금은 무궁화 꽃을 찾아 보기가 참 어려워요
학교 정원에 심겨진 모습
마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눈 씻고 찾아봐도 안보이네요
좋은 글을 통하여 🌺
더불어 무궁화 꽃~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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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다선 김승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9.30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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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다선 김승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9.30 지난밤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