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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숨긴 무궁화 꽃

작성자다선 김승호|작성시간23.09.30|조회수23 목록 댓글 4

가슴에 숨긴 무궁화 꽃

다선 김승호

이제 지어가는 무궁화 꽃 앞에서
부끄럽습니다

언제부턴가 언제였던가
봉우리 진 무궁화처럼
시대도 세상도 부끄러워집니다

민족의 뜻 나라의 꽃 앞에서도
우리는 이루지 못한 친일청산으로
뼈아픈 시대적 아픔과 허탄에
빠져들었습니다

누구를 탓합니까
누구의 잘못이란 말입니까

가슴에 피멍이 들고
숨이 막혀오는 오늘 이 상황을
담벼락에서 숨죽여
부끄러워하는 무궁화 꽃이
불쌍한 표정으로 피었습니다.

2023.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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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1283 장용진맘(6여단61/보급)서울 | 작성시간 23.09.30 어찌이리 무궁화 꽃은
    우리나라의 민족을 닮았는지~~
    꽃술속에 새겨진 붉은 빛이 지금에 애끓는 마음을 대신 해 주는 듯 합니다

    지금은 무궁화 꽃을 찾아 보기가 참 어려워요
    학교 정원에 심겨진 모습
    마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눈 씻고 찾아봐도 안보이네요

    좋은 글을 통하여 🌺
    더불어 무궁화 꽃~ 감사합니다
  • 작성자다선 김승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9.30 고맙습니다
  • 작성자다선 김승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9.30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다선 김승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9.30 지난밤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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