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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날,
내가 군인 이었을때
휴가를 나왔다가 북한땅을 마주보고 있던
최전방의 부대로 복귀하기가 너무 싫어
신촌로타리 어느 음악다방에 앉아
커피한잔 시켜놓고 음악을 신청하고
함께 귀대할 후임병사를 기다리던중,
문득 헤어진 그녀 생각이 났습니다.
이렇게 썼습니다.
'사랑을 하는 것도
절절한 그리움의 연서를 쓰는 것도
모두가 살아있음의 특권입니다.
그래요,
오늘은 나도 울컥 목메이는..
시큰하게 콧잔등이 시려오는
편지를 쓰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그대와 내가 아직은
이 땅에 이렇게 살아있음에 감사하면서..
이제
나는 또 다시 김포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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