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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장미
다선 김승호
가을비가 휩쓸고 간 계절
뜬금없이 자태를 뽐낸 그대
하늘 향해 무언가 바라는 게
있는지 활짝 잎 벌려
비를 맞는다
가진 것도 가질 것도 없는 삶
쉬익쉬익 스쳐지나는
자동차들의 함성을 몸으로
맞으면서도 어찌 그리 곱게
피어났을까
가을 보내는 비바람도
너를 어쩌지 못해 그렇게
피웠는지 아님 우리의 인생처럼
굳건히 살아 버티는 건지
하늘 바란 그 마음 우리의 소망처럼
함께 비 맞으며 시름도 세월도
떠나보내고 버티런가 보다.
2023.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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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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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1283 장용진맘(6여단61/보급)서울 작성시간 23.11.11 추운 가을 비 속에
피워 낸
가을 장미에 아름다움과
그 추위를 버텨 낸
장미가 안쓰럽기도 하고
소중한 생명에 고귀함을 느끼게 합니다
어쩌면 우리네 인생 같기도 하네요
춥습니다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