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t1.daumcdn.net/cafe_image/mobile/bizboard_placeholder.jpg)
호수에서
다선 김승호
가을인가 했더니
겨울입니다
인연이라는 것이
참으로 기이합니다
만남도 원한다고 이루어지지 않고
원하지 않는다고 안 보게 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합니다
우연히 팔 년 전 봉사 행사에서
스쳤던 것이 인연이 되어
때가 되니 만나는 우연
그런가 봅니다
늘 가던 찻집에서
마주치는 그런 만남도
우리들의 삶 속에 계획 없이
다가오기도 한다는
오늘은 참 특별한 날입니다.
그때
강릉의 호수에서 막연히
미소 짓던 기억이 다가섭니다.
2023. 11. 14.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