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에서
다선 김승호
서울시청 뒤쪽 도심
한편 뒤에는 옛 모습의 허름한
건물들이 아직도 재개발이 되지 않은
모습으로 을씨년스럽게 자리하고
추억을 소환해 내는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었습니다
한편으론 정겹기도 하고
어찌 보면 추해 보이기도 하지만
보기에 따른 것이고
생각하기에 따른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허름한 담벼락 사이로
낙엽도 날리고 오래된 건물과
간판이 정겹게 다가오는 오후
그래도 느낄 수 있는 정서와
교감으로 마음에 위로를 느끼며,
다음에 왔을 때 없어질지 몰라
가슴에 담아 두기로 했습니다
몇 걸음 사이로 과거와 현재를
보면서 볼수록 정감이 드는 건
아마도 추억 덕분입니다.
2023. 12.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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