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t1.daumcdn.net/cafe_image/mobile/bizboard_placeholder.jpg)
눈 덮인 바다
다선 김승호
필연인가 아님 우연인가
바다를 향해 묻고 싶었다
해 넘어가는 벌판과
저수지에 쌓인 뽀얀 눈
가난한 뱃사공은 날 때부터
어부였으려나
누구나 나면서부터 정해진
삶과 인생이 있다면
숙명적인 삶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몇이나 순응하며 살아가려나
만남도 그럴 것이다
정해진 운명 같은 만남
우연히 마주쳐 날을 새고
밤을 새우며, 별을 헤아리듯
지샌 밤 강화의 정경은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눈 덮인 바다
왠지 포근하고 낯설지 않은
정겨움 사이로
어둠이 내리고 쉼을 찾고픈
사람들은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그리고 보니 여행도 경치도
모두가 행복의 시작입니다.
2023. 12. 27.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