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덮인 강원도
다선 김승호
하늘과 가까울 것 같은
마을이 있습니다
강원도에는 겨울이 되면
백설이 온통 산과 들을
뒤덮어 버리는 손님입니다
마을은 고립되고 옴짝달싹
하려 해도 움직일 수 없는 곳
그곳은 고향과도 같은 곳
언제나 달려가고 싶은
포근한 정이 가득한
강원도입니다
때론 불편하고 원망스럽기도 한
불편한 손님이지만
모두가 정겨워 하는
정경 덕분에 겨울의 운치를
맘껏 느낄 수 있는
이곳은 하늘과 가까운 곳
눈의 고장 강원도입니다.
2024. 01.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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