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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밤에 떠오르는
다선 김승호
사람은 가끔 무언가
허전하다고 느낄 때가 있지요
비가 오거나 눈이 내리면
조금 더 왠지 모를 우울함
적적함에 빠져들기도 하고
누군가 그립거나
떠오르기도 합니다
좋아했던 감정이나
미안했던 마음들도
눈앞에 있는데도 왠지
멀리 있는 것처럼 그립고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계속 내리는 눈을 보며
마치 밤하늘 은하수를 보는듯한
마음에 빠져드는 밤
살며시 그리움에 젖어드는 마음
아무도 없는 거리에서
슬쩍 눈물 훔치는 마음
아마도 내가 외로운가 봅니다.
2024. 02.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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