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t1.daumcdn.net/cafe_image/mobile/bizboard_placeholder.jpg)
숲
다선 김승호
사람이 살면서 몇번
길을 잃고 낙심할거나
굳건히 걸어온 길에서
잠시 쉬어 가야할 때에
원하던 원치 않든
일단 앉을 자리와 누울 자리를
찾아 보는건 어떨까
세상이 내가 없으면
안돌아 갈것 같아도
결국 지들끼리도 잘 돌읍디다
아무도 없는 숲을 보며
그 숲에서 부는 바람과 고요속에서
아득하고 답답한 심경
토로할 친구 한명 만나서
펑펑 울어봐도 좋은 숲
해저무는 그곳에서
숨 한번 깊게 들이쉬고
내쉬는 시간 가져본다면,
숲 같은 여유가 빛처럼
나를 비춰주는 오늘
엉켜있던 내 속도 꼬이는 심경도
모두 다 털어 벌일 수 있으면
기다림은 슬픈 숲과 갖습니다.
2024. 03. 05.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