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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글·감동글

왕궁에서 핀 꽃

작성자다선 김승호|작성시간24.03.11|조회수22 목록 댓글 0

왕궁에서 핀 꽃

다선 김승호

꽃이 핀 곳이 어디인가
거리에서 만난 꽃과
왕국에서 만난 꽃의 차이가 있는가

고귀하다는 것은 장소가 아닌
격이며, 품이 아닌가
꽃도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디서 무엇을 하든
보이는 것과 바라보는 것의 차이는
언제나 다르기 때문입니다

붉은빛과 흰색의 조화로운
모양이 선홍빛을 살려
더욱 짙게 보이지만
왠지 슬픈 모양의 이름 모를 꽃이
마치 궁에서 버려진 여인의
슬픔처럼 느껴짐은 왜일까

건기와 습기의 두 계절을
살아내며, 가졌을 꽃의 사연
이제나저제나 함께 하고픈
마음 전하며, 피어오릅니다.

2024. 0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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