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다선 김승호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며,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 아픔이다
청년은 줄어들고
노인은 늘어만 가는데
어제의 일도 저대로
기억하고 그것을 인지하는 것조차
힘겨운 세태여
우리의 앞날은 스러지는
고목이 되어 가는가
노인이 잠이 없어
아침을 일찍 깨우니
그들에 맞는 일거리는 무엇일까
4. 3의 아픔도 외면하려거든
그들은 그들만의 세상에
사는 것이 맞으리라
아 역사를 잃은 민족은
내일도 미래도 없는 것을
이제라도 돌이켜
썩어지고 삯혀 져
이 땅의 밀알이 되어야 하리라.
친일 매국노들이여 멸망하라.
2024. 04.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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