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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가 되어

작성자다선 김승호|작성시간24.04.16|조회수25 목록 댓글 5

새가 되어

다선 김승호

새벽녘 비도 내리고
까치는 울어댑니다

파랗던 바다가 검게 물들던
팽목항에서 어리석고
무지한 자들의 관리에
죽어간 꽃 같은 청소년들
그 아픔을 기억하라고
오늘도 새가 웁니다

하늘에 별이 되어
매일 밤 빛나는 그들에
아픔도 슬픔도 고난도
이 사회가 침묵으로
방관하고 외면한다는 사실 앞에
우리는 죄인이 되었습니다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노란 리본 하나로 표현되는
그들에게 부끄러운 십 년이
지나가 버렸습니다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며, 책임지는 이가 없는
사회는 주검과 같습니다

오늘 하루라도 별이 되고
새가 되어 울부짖는 그들의
심정을 위로해 봅니다.

반복되는 아픔 또한
모두가 우리들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2024. 0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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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1296기 김준영부(8여82/보병)부 작성시간 24.04.16 세월호 10주기 추모합니다
    좋은하루되세요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다선 김승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16 고맙습니다
  • 작성자1303 강정형맘(8여83대/보병)대구 작성시간 24.04.16 그때 그 상황이 눈에 생생합니다.. 다시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작성자다선 김승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16 고맙습니다
  • 작성자다선 김승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16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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