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의 한탄
다선 김승호
선홍빛 혈흔을
온몸에 뒤집어쓰고
이 땅에 독립을 위해
민족의 자유를 위해
목숨 바친 애국 애족의 선영들께
부끄럽고 죄스러워
이제는 얼굴을 들고 하늘도
바라볼 수가 없습니다
그때 그 시절에
오늘을 감히 생각이라도
하셨다면 그분들이 그렇게까지
하셨을까 한없이 부끄럽습니다
지식을 앞세우고
힘과 물질을 앞세운 채
국민을 무시하고 멸시하는 자들
자랑과 편협으로
자신의 이념을 앞세워
민생을 외면하고
서민을 무시하는 것들
그들의 말로를 꼭 지켜보렵니다.
능소화가 울고 있습니다.
뜨거운 태양 아래서 나도
피눈물을 삼킵니다.
2024. 0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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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1303기정택민부(사령부 급양)안산 작성시간 24.08.18 감사합니다.
후두둑 떨어지는 능소의 눈물처럼
능소화의 붉은 영혼이 땅바닦에 한번더
꽃을 피우네요... -
작성자다선 김승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8.18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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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1304김도겸맘(1사단/전술통신)세종 작성시간 24.08.18 ,의미있는글 잘 봤습니다 선배님
시인선배님들만 계셔서
좋은글 마음에 새기고갑니다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다선 김승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8.18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