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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노트] GM이 드리는 트릭컬 이야기 (2.9)

작성자저세상GM|작성시간22.02.10|조회수1,303 목록 댓글 6

 

안녕하세요. 트릭컬 카페지기 저세상GM입니다.

금주의 GM노트는 스토리를 담당해주시는 '폴빠' 작가님의 엘리아스의 종교와 관련된 설정을 풀어나감으로서

달라질 트릭컬에 대한 내용을 조금이나마 안내해드리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엘리아스의 종교]

엘리아스에는 종교가 존재합니다. 뭐 신적인 존재가 있으니 당연한거겠죠. 현실에도 다양한 종교들이 있는 것처럼, 엘리아스도 마찬가지로 크고 작은 믿음이 있습니다.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엘리아스의 존재하는 다양한 믿음에 대해서 다뤄보려고 합니다만 어디까지나 가상의 종교들이니, 재미로 읽어주시면 좋겠네요.

 

 

[세계수 교단]

'세계수 교단'은 엘리아스에서 가장 큰 종교 단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카페에 올라온 글들이나 게임의 컨텐츠를 조금이라도 접해보신 분들은 한 번쯤은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요정들은 처음부터 세계수를 신이라고 여기지는 않았습니다. 엘리아스 어디에서나 존재감을 뿜어내는 이 거대한 나무를 보면서, 경이로움을 필요 이상으로 느끼는 요정들이 그 주변에 서식하기 시작하면서 점점 종교의 형태로 발전해나간 형태죠. 순전히 환경미화와 보존을 목적으로 모였던 이들은 어느 날 꿈 속에서 세계수가 말을 하는 것을 보았고, 그 이후부터 신으로 여기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세계수는 요정들에게 말을 걸어오기도 했습니다만, 문제는 요정들은 개꿈과 계시를 구분하는 걸 많이 어려워했죠. 지난밤 꿈에서 내가 옆집 빵을 훔쳐먹었으면 빵을 훔치라는 계시로 알아듣는 등, 초창기엔 많은 혼란이 있었습니다만 지금은 많이 고쳐진 상태입니다. 교단 내에서 지켜야하는 최소한의 선이라는 걸 정립한 이후에는 사제들 사이에서 상담이나 회의를 거쳐서 실행에 옮기니까요.

 

 

다만 초창기의 이런 폐단 때문인지는 몰라도 세계수 교단은 굉장히 부유합니다. 허구헌 날 바닥나는 왕궁의 재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있고, 어려움을 겪는 요정들을 서슴없이 도와줄 정도로요. 이런 모습을 보면… 이것저것 훔치라는 꿈이 실제로 세계수의 계시가 아니었을까요? 어쨌든 간에, 세계수 교단은 과거에 저지른 과오가 커버될 정도로 사회에 많은 기여를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한편으로는 세계수 교단은 마녀들에게도 적잖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데, 아무래도 요정과 마녀들이 한뿌리에서 나온 것이니 당연하겠죠. 다만 마녀들은 별개의 지부가 있습니다. ‘뿌리 교리단’이라고 일컬어지는 이 분파 마녀들은 굉장히 고립된 삶을 살아가는 자들이어서, 동족들 사이에서도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습니다. 스스로에게 붙인 이름처럼 그저 묵묵히 지하에서 뿌리를 천천히 뻗어가는 자들이죠.

 

권력 투쟁 속에서 평생 살아가는 마녀들 사이에서 이용당하지 않기 위해 이런 방식을 택한 것도 있으니 아마 종교적인 순수함으로 따지자면 지상의 요정들보다 낫다고 할 수 있겠네요. 이들은 누군가로부터 아무것도 취하지 않고 베풀지도 않습니다.

 

과연 누가 더 나은 분파일까요? 제가 판단할 수는 없겠네요. 아마 엘리아스의 주민들도 뭐가 더 낫다고 딱 잘라 말할 수는 없을 겁니다. 그래서 사실 세계수 교단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신도는 얼마 없어요. 그저 미사 주일 아침마다 나오는 초코빵과 낮잠 기도 시간이 좋아 교회에 참석하는 신도가 대부분입니다.

 

 

 

[나무 뱀 우로스 신화]

 

수인들은 통합된 종교가 있지는 않습니다만 구전되어 내려오는 동화들이 많습니다. 주로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요소가 ‘나무 뱀’ 인데요. 어떤 수인들은 이 뱀에게 날개가 달려있다고 하거나 발이 달려있는 도마뱀 모양이라고 하는 등 서로 이야기가 천차만별로 다릅니다. 어떤 때는 곤경에 처한 자들을 돕기도 하고, 차가운 눈으로 숲 속에 숨어서 노려보다가 아무 이유없이 지나가는 자를 패고 다닌다고도 하고요. 재미있는 건 이 미스테리한 뱀에 대한 목격담이 최근까지도 이어진다는 건데, 정체가 무엇이건 실제로 존재하기는 하는 것 같네요.

수인들은 살짝 과장된 서사를 섞어 ‘뱀 수인 우로스’라고 이름을 붙여 영웅시하며 교훈적인 이야기들을 만들어내는 걸 즐깁니다. 어린 수인들은 이 이야기를 듣고 자신이 우로스 같은 영웅이 될거라고 꿈을 꾸며, 모험을 즐기죠.

 

[송곳니 전사회]

 

 

악명높은 사료스탕스의 전신이었다가 사장된 이 반농반진 종교는 주교가 셋, 신도가 셋, 총 인원이 셋입니다. 그래서 송곳니 전사회의 신성한 숫자는 ‘3’ 입니다. 우로스 동화책에서 우로스의 이름에 빗금을 치고 삐뚤빼뚤 ‘티그’라고 바꿔놓은 교리 서적이 하나 있으며, 촌장의 집 다락방에서 집회를 열고 촌장의 밥을 축냈죠. 참다못한 촌장의 분노를 사 가출하던 중 ‘출촌장기’라는 부록 서적을 기록으로 남겼다고 하는데 쓰레기통에 버려졌다고 합니다.

 

 

 

[엘레니엄과 프로테스티엄]

 

 

 

과연 고도의 기술력을 가진 엘프들은 무슨 종교를 가지고 있을까요? 무교? 기계 신봉교? 좀 애매합니다. 일단 당장 엘리아스에 고립된 엘프들 사이에서는 엘레나 팬클럽과 안티클럽 같은 것밖에 없거든요.

 

모나티엄의 지도자이자 시장인 엘레나에게 동의한다면 엘레니엄, 반대한다면 프로테스티엄. 어느 쪽에도 동의하지 않으면 그냥 신경 안 쓰고 살아도 됩니다. 동의하거나 반대한다고 해서 세상이나 운명이 달라지는 건 아니거든요. 어차피 도시의 정책은 엘레나 마음대로 정하니까요.

 


 

금주의 준비된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각 단체는 새로운 스토리를 전개함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예정입니다.

오픈 베타때와는 다른 왁자지껄한 엘리아스 주민들의 이야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착실히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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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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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저세상GM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2.10 엘프의 종교관은 세계 제~~일입니다 'ㅇ'
  • 작성자Reto | 작성시간 22.02.10 엘프들끼리 서로 내전을 일으킨적은 없나요?
  • 답댓글 작성자저세상GM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2.10 그점에 대해서는 작가님께 별도로 여쭤보도록하겠습니다. 엘레나를 필두로 혹성탈출을 했기에 당시에는 모두 환호했겠지만 엘리아스 숲 정착이후에는 예측 불허이니까요.
  • 작성자도미노게임즈 | 작성시간 22.02.10 감튀 믿으라 변형인 세계수 믿으라 ㅋㅋㅋㅋㅋㅋㅋ
  • 답댓글 작성자저세상GM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2.10 소설상으로도 저 세계수 광신도들이 매우 과격했습니다. ㄷㅅ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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