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소설/宗敎 古典> 천로역정(天路歷程/The Pilgrim’s Progress) 존 버니언
천로역정 표지 / 오월의 꽃(Mayflower) 배 / 작가 존 버니언(John Bunyan) / 천로역정 경로(經路)
영국의 신학자이자 작가인 존 버니언이 1678년에 쓴 기독교 소설인데 총 2부로 되어 있다.
존 버니언(John Bunyan/1628~1688)의 소설 천로역정(天路歷程)은 주인공 크리스천이 멸망할 운명인 도시를 떠나 천국(天國)을 향해 가는 고난의 여정(旅程)을 그린 우화적(寓話的) 소설이다.
이 천로역정(天路歷程)은 성경(聖經) 다음으로 많이 읽힌 기독교 고전(古傳)으로 꼽힌다.
1. 이야기의 시작 - 주인공 크리스천은 어느 날 자신이 사는 도시가 곧 불타 멸망할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등 뒤에 짊어진 죄(罪)의 짐 때문에 고통스러워한다. 그는 전도자(傳道師)의 조언을 듣고 그 무거운 짐을 벗어버리기 위해 천국을 향한 좁은 길로 순례(巡禮)를 떠난다.
2. 고난과 시련의 여정(旅程)
크리스천은 천국에 도착하기 전까지 온갖 유혹과 시험을 겪는다.
① 절망의 수렁(진흙): 길을 가다 처음 마주한 고난으로, 많은 사람이 중도 포기하게 만드는 장소이다.
② 십자가와 무덤: 길을 가던 중 십자가 앞에서 등에 지고 있던 무거운 죄의 짐이 스스로 풀려 떨어지는 기적을 경험한다.
③ 허영(虛榮)의 시장: 세상의 온갖 유혹과 쾌락을 파는 시장이다.
이곳에서 크리스천은 동료 믿음과 함께 박해를 받으며 고초를 겪다가 결국 믿음은 순교한다.
④ 의심의 성(城): 거인 절망(Giant Despair)이 지키는 성에 갇혀 고통받기도 한다.
3. 결말: 천국(天國) 입성(入城)
많은 유혹과 시련을 극복하고 동료 소망과 함께 강을 건너 드디어 찬란한 영광의 도시인 천성(天城)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그는 그토록 바라던 평안과 영원한 안식을 얻으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이 책은 단순한 모험담이 아니라, 인간이 삶을 살아가며 겪는 영적(靈的) 고뇌와 유혹(誘惑),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고 진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아주 생생한 비유로 담고 있다.
크리스천이 만나는 인물들을 보면, 고집쟁이•변덕쟁이•수다쟁이 등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성향(性向)을 반영하고 있다.
천로역정(天路歷程)처럼 긴 여정을 떠나는 마음으로 건강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작가 존 버니언/John Bunyan>
소설가 존 버니언(John Bunyan)은 1628년 영국의 엘스토우에서 땜장이의 맏아들로 태어났고, 아버지 대(代)부터 워낙 가난했던지라 버니언은 교육조차 제대로 받지 못했으며 초등학교만 졸업하여 읽기와 쓰기만 간신히 익혔다고 한다.
가업을 물려받기 위해 아버지에게 땜장이 일을 배우며 자라던 존은 17세에 입대하여 군에서 신앙(信仰)을 접했고 20세에 아내 메리와 결혼을 했는데, 메리가 챙겨온 혼수품 중에 청교도(淸敎徒) 문서 몇 편과 존이 평소에 읽고 싶어하던 성경이 있었다고 한다. 성경과 그 문서들을 읽은 존은 당시 개신교(改新敎)를 박해하던 로마 가톨릭에 환멸(幻滅)을 느끼고 본격으로 신앙생활을 하기로 다짐하는데 1653년 25세의 나이로 개혁주의를 따르는 특수침례교회인 베드포드(Bedford) 침례교회에서 침례(浸禮)를 받고 신자가 되었다.
이후 존은 목회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주변에 전도(傳導) 활동을 성실히 하면서 ‘주교님’이라는 별명도 붙었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 영국은 국왕이었던 찰스 2세의 명령으로 국교(國敎)였던 성공회(聖公會)를 제외한 종파가 인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존은 ‘불법집회’라는 죄목으로 체포되어 투옥 생활을 하게 된다.
3개월 뒤, 석방된 존은 당국으로부터 ‘다시는 예배를 집례(執禮)하지 말라’는 명령을 받았으나 이를 거부했고, 이로 인해 1660년부터 1672년까지 무려 12년 동안 또다시 감옥에 수감(收監)되는데, 이때 자서전과 함께 펴낸 것이 바로 이 천로역정(The Pilgrim’s Progress)이다.
천로역정을 내기 전에 ‘Grace Abounding to the Chief of Sinners(은혜가 넘치는 곳)’라는 자서전을 쓰기도 했다.
소설 천로역정(天路歷程)이 잘 팔려서 경제적으로 큰 도움이 되었지만 1676년 아그네스 보몬트(1652~1720)라는 여성과 불륜설 및 그녀랑 짜고 보몬트의 아버지를 같이 죽였다는 이유로 6개월 동안 투옥되기도 했다.
버니언은 증거가 없어 결국 풀려났지만, 죽을 때까지 살인 혐의로 비난을 받았다. 이후 존은 1688년 8월 31일 여름 여행 도중 폭풍우를 만나 흠뻑 젖어 걸린 열병(熱病)으로 런던에서 59세로 생을 마감하였다.
1600년대, 영국에서는 국왕 찰스 2세의 명령으로 성공회(聖公會)를 국교로 하고 다른 모든 교회를 박해하자 개신교인 청교도(淸敎徒) 신자들은 영국을 떠나 미국으로 이민(移民)하면서 타고 간 배가 돛단배인 오월의 꽃(Mayflower) 배다.
*이 천로역정(天路歷程)은 내가 어린시절(구정초/3학년) 학산 교회에 가서 읽던 너무나 신기한 소설인데 지금도 기억나서 적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