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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보내 드리고..

작성자알토란(기훈맘)| 작성시간11.06.28| 조회수57|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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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알토란(기훈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1.06.30 아버지를 보내 드리고 저도 그 감정을 정리하고 싶었는데 제 언니가 어딘가에 이렇게 정리를 했더라구요. 어릴적부터 오빠랑 언니 글이 저보다 나아서 일기장도 베껴쓰고 그랬는데 40이 넘어서도 제가 이러고 있네요 ^**^ 6월15일 삼우제까지 끝나고 집에 돌아오니 기훈이가 아프더군요. 아무래도 장염인듯해서 다음날 학교끝나고 바로 병원에 갔는데... 맹장이었어요. 그 날 바로 수술을 했는데 기훈이가 여러 상황땜에 좀 참았던지 약간의 복막염도 진행이 되었더라구요.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거라 장염도 같이와서 5일을 입원해 있었답니다. 그래도 어린놈이라 회복은 빠르더라구요. 시험이 끝나면 체육수행평가 받을거라 그러네요 ^*
  • 작성자 알토란(기훈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1.06.28 아버지 장례식장에 와 주셨던 합창단 엄마들과 이웃에서 친하게 지내는 엄마들을 보면서 정말 힘을 얻었어요. 얼마전 어떤분이 결혼식엔 못가도 장례식엔 꼭 간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저희 언니 표현처럼 슬픈 일을 함께 해 주신 분들에겐 각별한 마음을 갖게 되는거 같아요.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참! 지휘자선생님! 다음 주 수업부터는 예전처럼 빠지지않고 꼭 출석하겠습니다!
  • 작성자 이현진(건우맘) 작성시간11.06.28 에고~~언니께서 쓰신 글이라고 하셨는데...이야기 풀어내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셔서요~ 글을 읽는 내내 줄줄 흐르는 눈물을 주체 할 수가 없었어요...아직 저의 아버지는 건강하시지만 언젠가 저도 맞이하여 할 상황이란 생각에 남일 같지 않아 눈물이 멈춰지질 않습니다...생전 모습을 뵌적은 없지만 알토란님을 보면 친정아버님이 참 좋은 아빠셨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요...기훈이가 많이 아팠군요...저도 수년 전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을 때 갑자기 맹장이 터지는 바람에 큰 곤욕을 치뤘던 기억이 있는데... 복막염 이야기가 나올 정도면 많이 참았던 모양이네요...알토란님..담담히 큰 일 치루시는 것보니 저보다 더 큰 어른 같아 보이십니다
  • 작성자 은방울(지헌맘) 작성시간11.06.30 지난 번 뵜을 때도 드린 말씀이지만 부모님은 가시는 순간까지도 자식들을 챙기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축일에 묻히셨다니 정말 은혜 가득 받으신 분 같아요.

    큰 일에 기훈이 수술까지 몸과 마음이 많이 힘드셨겠어요. 좀 쉬시구요. 담주에 뵈요~
  • 작성자 라벤더(채훈맘) 작성시간11.06.30 마음에 있는 것을 이렇게 꺼내서 정리하다보면 벌써 추스리고 있는 나를 발견하곤하지...
    난또... 놀랬잖아 자기글인 줄 알고 감정에 북받쳐서리...
    우리들 보다 먼저 큰 일을 치르는 걸 보면서 칭구가 참 의연해 보였다 할까...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모두가 겪어야 할일인데 미리 마음의 준비할 수 있는 일도 아니고...
    아버님을 보내시고 많이 허전할 어머님이 걱정이네...
  • 작성자 와인(세영맘) 작성시간11.07.05 이글 읽고 마음깊이 깨달았어요 감사합니다 전 곰살맞지도 않고 착하지도 않은 딸이어서 그 때가 되면 아이처럼 울기만할것 같아요 자존심만 센 어리석은 딸입니다 ㅜ ㅜ 한 2주넘게 카페에 들어오지 못했는데 제게는 정지된 시간들이었네여 내일은 반가운 얼굴들 보며 활짝 웃었으면 합니다.
  • 작성자 겨울사랑(전제혁맘) 작성시간11.07.06 얘기만 듣고 사정상 가보지 못해서 죄송했어요...
    내일이 합창연습날이라 한번 들어와본길에 글을 읽었는데
    가슴절절한 이야기에 정말 눈물 많이 흘렸어요...
    마음 좀 추스르셨기를 바래요.. 저도 천주교신자랍니다...
    생각날때 기도할거구요... 아버님 주님곁에서 행복하실거예요...
  • 작성자 꼬마줌마 작성시간11.07.06 오늘 합창반 다녀와서 이 글을 읽게됐어요 눈물이 나와서 .... 기훈맘이 얼굴이 헬쑥해진게 기훈이까지 아팠었다니 고생이 많았네요 머니머니 해도 건강이 최고에요
  • 작성자 chang 작성시간11.07.25 이제야 글을 보고 알았네요. 저에게도 이런 일은 알려주셔야 하는 것 아닌가요? 저는 여러분과의 관계가 단순한 지휘자이고 싶지 않습니다. 60 억이 넘는 이 세상 사람들 중에 저랑 알게된 아주 소중한 인연이 있는 분들이 바로 여러분들이니까요... 늦었지만 삼가 조의를 표하고 고통과 슬픔이 없는 하늘 나라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실 것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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