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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체험기

[깔루아의 취향] 11. 직장에 다녀온 첫째날

작성자깔루아|작성시간10.02.24|조회수766 목록 댓글 4

2010년 2월 19일

 

저는 대학교 3학년 때까지 부모님께 손 벌리고 산 부끄러운 사람입니다.; 이렇게 까발려지는 군요..ㅠ_ㅠ 저만 이런건감?

처음 job에 간다고 했을 때 사실 걱정도 많이 했습니다.

이력서 쓸 때는 아무것도 쓴게 없어서 부끄러웠고

막상 처음 간다고 했을 때도 아무 경험이 없어서 걱정이 되었습니다.

 

저랑 같이 사는 언니 두분 다 너무 일찍 job을 잡은 것 아니냐는 말씀을 많이 하세요.

워킹홀리데이인데 워킹만 하러 온 사람갔다고.

그런데 생각해보면 제 인생은 홀리데이에 무위도식의 대표적 사례라서,

 

제 지난 6개월 동안

3개월은 여행을 다녔구요

3개월은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그 모든 경험이 캐나다에서 생활하는데 큰 밑걸음이 될 수 있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구요.^^

해외에 나온 6개월내내 여행하는 생활을 했으니 지금 워킹만 하는게 오히려 너무 늦은건 아닌가 자꾸 서두르게 됩니다.

아무래도 제가 캐나다에서 생활하는 이유는 이렇게 서두르는 성격을 바꿔보라는 의도가 아닌가.

 

어찌됬건 본론으로 들어와서.

제가 있는 팀홀튼은 사장님이 팀홀튼을 무려... 3개나 가지고 계시대요. 그 중에서 이 곳이 제일 사람이 많고 힘든 곳이라고.ㅠ

첫 날은 10시부터 시작했습니다. 매니저, 스토어 어시스턴트 모두 제 눈치로는 중국분 인 것 같아요.

컴퓨터 트레이닝을 2시까지 눈 빠지도록 하고..ㅠ

팀홀튼 옷을 받았습니다. 모자랑, hairnet(이거 쓰기 싫엄.ㅠ 남자도 마찬가지에요.)이랑 쓰고 store-front로 나갔습니다.

그냥 커피를 만들라구하더라구요..+ㅁ+;

저,,,

차마 못한다는 말이 안나왔어요.

눈치껏 떼려맞추고 캐쉬어에게 물어보고.

 

팀홀튼은(다른 곳도 마찬가지겠지만) 분업이 잘 되어 있어요

캐쉬어, 커피메이커, 러너(뒤에서 여러 종류의 일 돕는 사람), 베이커, 샌드위치 메이커, 수프 뜨는 사람 등등,,

10명 넘게 일해요.. 거의 15, 6? 그 정도로 엄청 크죠.

베이커 빼고는 돌아가면서 일해요. a.m에는 어디서, p.m에서는 어디서.

 

사람도 북적북적 하고 주문은 밀리고 손에는 뜨거운 걸 만지고 있으니

허둥지둥 만들고 실수도 많이 하구요,

미디엄 더블더블 도 처음에는 젤 복잡한 건 줄 알았습니다.;

티 종류도 10가지 넘고

steeped tea(스펠링이 맞는지 잘 모르겠네요.), 디카페인,

우유를 넣어라, 크림을 넣어라,,,

종이컵 두개 주세요,

 

이것만 해도 괜찮을 거 같은데.ㅠㅠ

도넛종류는 어찌나 많은지요..

 

팀홀튼은 두번의 break이 있습니다. 8시간을 일하면요. 한번에 15분 씩 쉬어요.

이건 사장들 마다 다른 것 같은데

저희는 뜨거운 음료 종류, 모든 도넛, 수프 등등이 공짜입니다.

시원한 음료, 샌드위치는 50%되구요.

근데 이 직업 제 몸에는 별로 안힘든가봐요; 도넛을 너무 많이 먹어서 그런가

끝나고 배가 안꺼져요.. 배가 고파야 정상 아닌가요?;;

 

여기 있는 다른 애들 한테 물어보면 다 살쪘다구 그러더라구요.

5개월만에 5kg, 어찌됐건 3kg는 그냥 찐다는 이론까지..

진지하게 열심히 헬스클럽을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만..

................이번주만 일에 적응하기로..하하..

 

제 룸메 언니의 동료도 한국분이신데 팀홀튼에서 일하면서 3개월만에 5kg가 우습게 쪘다네요;

주의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단거 앞에서 무릎이 저절로 꺽이는...

(팀빗과 프렌치 바닐라..ㅠ 너무 맛있어요..!!)

 

바쁜 매장의 좋은점은 시간이 참 잘가는 거에요.

정신없이 하다보면 break, 무릎이 좀 아픈 걸? 하면 break, 요 커피만 만들고 하면 go home..

반대로 짧은 시간이라서 아이들과 친해지기는 조금 어려운 것 같아요. 곧 있으면 다들 친해지겠죠? 프랑스 아이들이 특히 친절했어요. 하지만 중국사람들은 무뚝뚝하고 화를 잘 내서 모두들 절래절래, 어느 직장이건 미움털박힌 애들, 미움 박힐 짓 하는 애들은 있나봐요.

 

어쨌든 첫 날은 그냥 아무것도 모르고 더블더블이 귀에 멤돌면서 정신없이 지나갔어요..

 

food court를 나서면서 2주 있으면 paycheck받는거야? 생각하니까 기분이 좋아요. 이 맛으로 직장다니나봐요..^^

 

 

 

2월 22일 월

 

눈이 너무 많이 내리지 않았나요?;

지하에서 생활하니 팀홀튼 나서면서 깜짝;; 토론토는 이런 깜짝 쇼 좋아하나봐요. 전날에 날씨 따뜻하다고 33층에서 베란다 창문 열어놓고 있었던 우리가 무색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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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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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깔루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02.24 대화요청해주신 분.. 죄송해요. 제가 팝업 차단이 되어있어서 수락하지 못했습니다. 다시 한 번 해 주시거나 혹은 쪽지도 괜찮습니다.^^
    다시한 번 죄송해요^^
  • 작성자whynot? | 작성시간 10.02.25 저도 깜놀했습니다.... 처음 겪는 이런 눈보라....? ㅋㅋㅋㅋ 그래서 집보러가려던것도.. 그냥냥그냥그.못간다하고 ㅋㅋㅋ 호스텔로돌아왔됴 ㅋㅋㅋㅋ
    순식간에 ㅋㅋㅋ ㄷㄷㄷ
  • 작성자lapl | 작성시간 10.02.26 대체로 중국인들 성향이 그런가봐요. 아님 주로 서비스 직종만...?
    정말 좋은 중국인도 보았지만 그 분은 일하는 분이 아니라는....
  • 작성자JINI (09 ing...) | 작성시간 10.02.26 ㅋㅋㅋㅋ 저 거기 위치 어딘지 알거 같아요~~ 같이 일하는 프랑스인 중에 Denis라는 남자애도 있을테고.... 암튼~ 거기가 오너가 가지고 있는 3군데 매장 중 가장 바쁜 곳인데... 틈틈히 쉬엄 쉬엄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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