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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체험기

[꽃보리와 감자] 03 점점 익숙해지는 캐나다/그리고 위니펙

작성자꽃보리|작성시간12.06.04|조회수1,665 목록 댓글 23

안녕하세요^-^

 

30살 나이에 (여기선 28살이죠? 두살이나 어려져서 기분 좋은;;)부부가 함께 위니펙으로 온 워홀입니다.

 

요새 보니깐 위니펙에 참 커플/부부가 많은 것 같아요.

 

다들 여기오셔서 커플이 된 건지 아님 커플로 오신건지 참 사랑이 가득한(?) 위니펙이네요^-^

 

다만...아직 다른 커플친구들은 커녕 ㅋㅋㅋㅋㅋㅋ 동성친구도 한명도 없다는거;;ㅋㅋㅋㅋㅋ 외롭네요. 킁.

 

4월 초에 위니펙에 온 저희 부부는 이제 막 두달째에 접어 들려고 하고 있어요.

 

처음에 왔을 때 위니펙은 춥고 바람불고 눈내리고 우박도 떨어지더니 이제는 날씨도 참 좋고 점점 익숙해지네요.

 

오늘은 사진은 없어요~!!

 

영주권/ 혹은 영어 공부 하려고 위니펙 오시려고 하는 분들 많이 계시겠죠? 뭐 힘들긴 하지만 다 사람 사는 곳이라 ㅋㅋ

 

(아직 혹독한 추위를 안 겪어봐서 이런말을 하는거겠죠.) 괜찮긴 하네요!!깔깔-

 

지난 두달간, 위니펙에서의 생활은 참 전투적이었어요.

 

우선 일 구하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웃음만 나네요.

 

힘들었어요;;; 뭐..워낙 일 구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 좌절은 하지 않았지만..겉으론 웃고 있었지만..ㅋㅋ 사실 좀 불안했었습니다.

 

하지만..누구나 다 노력하고 기다리면 되는 것 같아요. 신랑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둘다 풀타임으로 일하고 있어요. 오홍홍.

 

처음에 조금 힘들지만 참고 기다리면 다 기회가 오는 것 같으니 어느 지역에 계시든지 다들 힘내셔요.

 

요새 저는 워홀이라면 누구나 도전 한다는 팀홀튼에서 일하고 있어요.

 

일 시켜 준것도 너무 감사해서 넙죽넙죽 거리며 다니고 있답니다. ㅋㅋㅋㅋ 한 한달을 놀았더니 일 시켜 주니 참 감사하더라구요.

 

하지만 제 성격이 문제 인지..타고 난게 서양스타일인지 사장한테

 

"나 월-금만 일하면 안됨? 주말은 좀 빼줘. 나도 그 땐 여행도 가고 계획이 있거든." 이랬더니 사장언냐가

 

"주말에 일하는건 참 중요한거야. 너 첨에 일하고 싶댔을때 flexible 하다고 하지 않았어?"

 

참나..............평일에 그렇다고........한국 사람 말은 끝까지 들어야지.......-_ - 신랑은..일 시켜준것도 감사한데...ㅠㅠ

 

너 왜 따지냐며 -_- (그런건 아니고 어필한것 뿐임-_-)

 

암튼 저는 ㅋㅋㅋㅋㅋㅋㅋㅋ 일 시켜 준 고마움을 단 하루만 느끼고 ㅋㅋㅋ 사장한테 조르고(?) 졸라 결국 평일에만 일하게

 

되었어요. 신랑이 평일에만 일해서 저도 좀 같이 쉬고 싶었걸랑요;;

 

참 사람이 간사하네요. 똥싸기 전이랑 후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나....뭔가 요구하고 싶으신게 있음 정확하게 의사를 표현하는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절대로 당하지는 않겠다!! 라고

 

일하면서 늘 다짐합니다. (사실 트레이닝 받으면서 하두 당해서 -_- 내가 다시는 당하나 봐라. 이정도임. ㅋㅋㅋ)

 

결국..평일에 시간은 젤 안좋고 바쁜 시간에 일하지만 ㅋㅋㅋㅋㅋ 주말엔 일 안해서 햄볶아요. (저도 양심 있어서 이것까지는..)

 

워킹홀리데이 처음이 아닌데도 참 힘든것 같아요.

 

저의 첫 워킹홀리데이는 호주였는데요. 그땐 어렸고, 다 너무 재밌어서 그랬는지 힘든지도 모르게 지나갔었거든요.

 

그런데 나이가 들어서 캐나다에 오니 삶이 눈에 보이고 결혼까지 해서 오다보니 진짜 호락호락하지가 않아요.

 

호주에서는 외식도 자주하고 쇼핑도 막 하고 진짜 인생 뭐 있나? 이거였는데-

 

여기선 혼자가 아니다 보니 다 신경이 쓰이네요.

 

호주에서도 이정도 일은 했었는데 팀홀튼..보다 더 힘든일도 많을것인데 왜이렇게 힘들고 지치는지 나이는 못속이나 이생각

 

까지 들어요. ㅋㅋㅋㅋㅋ 진짜 나이땜에 이런걸까요.

 

한국에서 예쁜옷에 구두신고 좋은 가방 들고 출근 하다가 여기서 운동화에 머리 질끈 묶고 일하러 갈때, 가끔 울컥 하기도 하고

 

내가 무엇때문에 이 모든걸 버리고 여기서 엄마 아빠도 못보고 고생하는걸까, 한국에 놔두고 온 멍멍이 생각도 나고

 

이게 뭐하는 짓인가 이런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내 인생의 30년을 한국에서 보냈고 (물론 다는 아니라 한 28년정도겠죠 ㅋㅋㅋ 싸돌아다닌 기억이 있으니 ㅋㅋ)

 

나머지 나의 인생을 캐나다에 다 쏟는건 아니겠지만 한번 사는 인생 반기문총장님처럼은 못살아도 후회없이 살자는 생각에

 

떠나온 건데도 참 힘든건 또 힘드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다 나이탓인가요? 정녕?

 

신랑 말고는 한국 말 할사람도 없고, 친구도 없고 늘상 일-집-슈퍼 뿐인 나날들이네요.

 

혹시나 심심한 유부녀 계시면 같이 놀아요.

 

가끔 신랑욕도 하고 울끼리 맛난 고기도 좀 썰고 주말에 낮술이라도 할 친구가 필요한 요즘이네요. 깔깔-

 

(그렇다고 밤에 술을 안마시는것도 아니에요 ㅋ)

 

 

*좁은 동네에 살다보니;; 저의 보잘것 없는 존재를 알게 될까 두려워 그간 체험기 올리는것도 좀 자제했어요..

 

제가 늘상 집구석 죽순이라..친구도 없고 아직 ㅋㅋㅋ 친구 구합니다. 나이 또래가 비슷하면 좋겠지만 ㅋㅋ 플러스마이너스 10살

 

까지 ㅋㅋㅋㅋ 심심하신분 쪽지 주셔요..영어 늘리려고 온 캐나다도 아니라..전 외국인 친구도 욕심없고 한국인 친구가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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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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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꽃보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2.06.20 아 네!!! 저 보셨어요? 언제 보셨지? ㅎㅎㅎ 호호호. 요새 그쪽에 한인들 좀 많이 오더라고용 ㅎㅎ 아주머니들은 화장 안하고 알바하면 다 학생인줄 아신다는;; 아직 아줌마라고 말은 못했네요. ㅋㅋㅋ 2주 동안 브로드웨이 있는 동안..ㅋㅋㅋㅋ 진심 -_- 그랜트파크 다시가고 싶은 맘이 굴뚝같다는;;ㅠㅠ
  • 작성자범융구 | 작성시간 12.08.27 혹시 MPNP 로 오신건가요? 아님 그냥 워홀로? 저는 지금 내년에 위니펙 갈 생각인데 (아직 2012 하반기 워홀 1차만 합격했습니당 ㅠㅋㅋ) 만약에 그때까지 계시다면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 전 28살입니당~! (캐나다에서는 26살. 캐나다에서는 아직도 20대 중반 ㅋㅋ)
  • 답댓글 작성자범융구 | 작성시간 12.08.27 홀.. 닉네임이 낯익다 했더니.. 전에 저랑 쪽지 주고받으셨던 분이셨군요!! 깜박했습니다.ㅠㅠ;
  • 답댓글 작성자꽃보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2.08.28 안녕하세요. 저희는 워홀입니다. 아직 mpnp랑 헷갈리시는거 같은데...mpnp로 오시는분은 없습니다. 여기와서 신청 하시는거에요~ 아니면 아예 LMO받고 와서 일하시다가 신청하시는거거나...혹은 영주권 받고 들어 오시는거죠. 내년에 오신다니^^ 저희도 아마 그때까지 있을것 같은데요~?? 이민 준비 하시는거면 꼼꼼하게 준비해서 오셔요^^ 만만치 않은 곳이랍니다.
  • 답댓글 작성자범융구 | 작성시간 12.08.28 제가 말을 좀 헷갈리게 했나봐요. MPNP 로 오셨냐고 물은건 MPNP를 준비하는 목적으로 오셨냐는 거였는데.. 전달이 잘못된거 같네용 ㅠ 저는 남편도 없고 남자친구도 없고 혼자 힘으로 해보려고 하는데 역시 만만치 않겠죠? -_ㅠ 힘내서 위니펙에서 만날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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