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와 영어가 어순이 같기 때문이라는 장점이 근본적으로 있다지만...
다른 원인도 있는 것 같아 몇자 적어요. ^^
중국에서 한참 뜬 영어가 '무조건 광장에서 지껄이기'였듯이
이들 중국인들은 두려움을 없애고 자신들끼리도 영어로 잘 말하더군요.
왜 이들은 자신들끼리의 영어광장을 만들었을까요?
밴쿠버에는 중국인들이 100년전부터 철도노동자로 와서 사는 바닥인구가 있습니다.
(이들 이민자들의 2세들 3세들을 교육하는 열기는 한국인들의 교육열보다 더 심하다고도 말하지요. )
실제로 이들이 캐나다에서 터전을 잡고 사는 원칙은
<중국 또는 중국인에게 흠이 되는 일을 하지 않겠다>라는 대원칙이 있다고 합니다.
즉 캐나다인들이 이들 중국계를 함부로 할 수 없도록
벌어들인 돈을 캐나다기관에 도네이션을 많이 하거나
(UBC 대학의 기금모으기에도 큰 기부를 하는 사람들이 이들 중국이민자들임)
작은 것을 사더라도 꼭 중국계상점을 이용하고 (필리핀계도 이런 추세임) 등등의
자신들의 커뮤니티를 위해서 열심히 협동하면서 살아갑니다. (어.. 영어말하려다가 엉뚱한 곳으로 빠진 느낌임)
암튼 이들 중국인들을 얕잡아보면 안됩니다.
다시 영어얘기로 돌아가서..
이곳 캐나다는 이민국이라는 사실과 이민자들 가운데 밴쿠버는 중국계이민을 써포트하는 기관인 썩세스등의 기관이 있습니다.
이들 기관은 영어도 가르치는데 최근에는 한국유학생이나 워홀생들이 이 어학기관을 이용하기도 하더군요.
이민자를 위한 영어프로그램을 듣는 셈이지요.
그런데 이들 어학원 프로그램에는 <학생끼리의 말하기> 시간을 꼭 넣더군요.
즉 선생없이 학생끼리의 말하기를 통해서 자신이 뇌속에 가지고 있던 단어들을 끄집어내어서 써보라는 것입니다.
한국학생들은 자신들끼리 영어사용을 아예 불가능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꽤 있더군요만,
영어사용을 해본다는 것은 회화로서가 아니라 <자기가 가진 단어들의 복습>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실제로 영어로의 뇌를 가지게 되면 굳이 해석이나 번역의 과정을 뇌에서 겪지 않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뇌가 작동하는 것이죠.
그래서인지 무조건 영어해보기를 몇개월이라도 해 온 사람들을 보면
아주 자연스럽게 영어말하기가 느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처음에 버벅대던 게 많이 줄게 된다는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