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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ronto-변재민

<캐나다 자전거 횡단> 록키를 넘은 사나이.(07.16~07.18)

작성자변재민|작성시간13.07.19|조회수521 목록 댓글 27

생일 축하 메시지 남겨주신 벌칸 식구분들.. 배실장 감사합니다.

타지에 있어 친구들, 가족들과 연락도 잘 되질않고.. 나 자신이 아무리 괜찮다 괜찮다 생각해도 서운할뻔한

생일이였는대... 지나가는 식객의 생일을 기억해주고 축하해 주는 고마운 분들이

있다는 것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2013년의 생일은 평생 잊지 못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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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투어를 마치고 벌칸으로 돌아왔다.

다시 출발할 날이 얼마남지 않은 나를 비롯하여.. 새로온 식구분, 기존멤버들과 겸사겸사

BBQ파티를 하였다.

새삼 느끼는 거지만 여행자란 이유만으로 이렇듯 큰 베품을 받아도 되는지..

아무것도 해드릴것이 없다는것이 죄송스러울 따름이다. 옆에서 잡일이나 좀 거들어야 겠다.

이제 마지막밤이다. 정들었던 곳이여, 정들었던 사람들이여. 저이제 떠납니다.

만남의 순간보다 헤어짐의 순간이 더 어려운것 같다. 정이 많이 들었나 보다.

그렇게 다음날.. 캘거리로 볼일보러 가시는 사장님차 얻어타고 100여KM 떨어진 캘거리로 향한다.

캘거리 투어는 스탬피드 보러올때 마쳤으므로 바로 다음목적지인 Banff로 향한다.

안녕 벌칸~ 안녕 캘거리~ 안녕 모두들 ~또 봐요 ~~

다시 돌아왔다. No1 Hwy. Trans Canada. 새삼 반가........ 울뻔했다. 저멀리 록키가 보인다.

가까워 졌구나.

우하하. 호수도 나오네 ?얼마만이냐 . 온타리오 이후로 이정도의 호수는 처음인것 같다.

우하하. 캔모어 도착 ~

캔모어 구경좀 하고 갈려고 했는대 마을로 들어가는곳 입구근처에 무슨 사고가 났나보다.

뭔가 기분이 찜찜해서 그냥 패스~ 밴프까지 가자꾸나.

오랜만에 썬샤인~ 역시 MB, SK주랑 달리 록키근처로 다가오니 나무들이 많다.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준다.

나무그늘아래에서 주저앉아 지나가는 차들을 바라보며.... 멀리 산봉우리도 바라보며.. 잠시 휴식 .

니가 록키인것이냐 ?

얼마 안남았다.

 

 

웰컴 웰컴 ~~ ^- ^

안뇽 아쟈씨 ~~ 너 주운이형 체험기에서 봤어 ^- ^

밴프 단탄 !!

저녁에 도착해서 어둑어둑 하구나..

잠잘곳을 찾아보자꾸나.. 근처에 학교가 있어서 텐트를 피고 슬립~~

다음날 아침.. 아침의 밴프.

날씨가 수상하구나 ..

밴프 한바퀴 돌고 ~

이제 레이크 루이스로 가보자꾸나.

잘있거라 밴프. 하룻밤 신세지고 간다.

루이스를 향하여 ...

 

 

 

온타리오 넘을때랑 비교해서 별로 안힘들다. 업힐도 별로 없고 잘 알려진 관광지 이다보니 도로가 잘닦여 있는것 같다.

 

 

역시.. 그냥보내 주지 않는구나.. 비가 내렸다. 그쳤다. 내렸다. 그쳤다. 3번의 반복끝에 만신창이가 되어

달리고 있다.. 때마침 빗방울이 약해질때즈음 타이어 빵꾸가... -_-;;  펑크 때우고 갓길에서 잠시 휴식.

앞으로 가는길은 다행히 날씨가 좋은것 같다. 조금더 달리면 비구름의 영향권에서 벗어날것 같다.

뒤돌아 보니... -_-;; East로 가시는 여행자분들 행운을 빕니다...

조금가니 화장실이 나온다. 화장실 처마 밑에서 비좀 피하며 주운이형이 챙겨준 식량을 먹는다.

어떻게 먹는거지????ㅋㅋㅋㅋㅋㅋㅋ 걍 대충 먹자.

또 비온다...... 어쩃든 다오긴 했다. 레이크 루이스 !!

허허..

그래도 반갑구나.

레이크 루이스 가는길. 여기는 업힐이 제법이였다. 루이스 까지 4KM 비도 오고 지쳐서 끌바 할까?? 생각하다가...

뒤에서 자전거 타고 2명이 추월해서 올라간다. 오기가 생겨 걍 밟아서 올라간다. 나도 짐만 없다면....ㅠㅠ

도촥 ! 비오는 레이크 루이스.

다행히 빗방울이 약해서 다행이다. 비오는 날씨임에도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있다.

산책로 따라 자전거 끌고 루이스호수 뒤로 가는중,

다행히 비가 그쳤다.ㅠㅠ 진작에좀 그치지. 오붓한 할머님 할아버지.

 

 

옆에서 바라본 레이크 루이스 .

뒤에서 바라본 레이크 루이스 .

오길 잘했다 .

 

 

저 빙하가 녹아 캘거리에 물난리를 일으켰던 것인가 ??

현상금2억. 물에젖은 중국인 .

니하오~~ 쒜쒜 ~~

Yuhki Kuramoto가 사랑한 Lake Louise

간만에 야외에서 라면. 밥을 먹으니 노곤노곤 하다. 루이스 호수 내려오는 길에 지붕딸린 조그마한 오두막

같은 벤치가 보여 그곳에 텐트를 친다. 침낭은 젖어서 못덮겠고.. 텐트를 치고 물기 대충 닦고

젖지 않은 옷가지들을 이불삼아 덮고 그렇게 잠을 청한다....

다음날...........

으... 춥고 습하고.. 장난아니구만. 얼른 짐가지들을 챙기고 루이스 호수를 내려간다.

내려가는길에 어제봐뒀던 Moraine Lake.11KM 올라간다. 핸드폰 밧데리가 없어 사진은 없지만

정말이지 멋진곳이였다. 나의 기억속에 고스란히 간직해둔채 하산한다.

 

주유소에서 식빵하나 사서 케찹발라 먹는동안 핸드폰 충전을 한다. 사진을 남겨야 하므로... 힘들어 힘들어 ~~

잘있거라 레이크 루이스... 오늘은 날씨가 죽여주는구만... 근대 왜 바람이 나의 안면을 강타하며 부는것이냐... 젠장 ...

 

유후~~루이스를 떠나 몇시간 달리니 엄청난 다운힐이 나타난다 ~~ 오랜만이다 ~~~ 반가워 ~~

계속 나와줘 ~~

내려 가고 있다는건 하산 하는중 ??? 별로 오른것도 없는것 같은대...

점점 멀어지는구나 록키여.

안녕~ 즐거웠어. 또올게 .

 

Field라는곳 근처 인포센터에서 잠시 휴식.

간단한 점심. 너도 오랜만이다 .

마을이 이뻐보여 들어가볼까?? 잠시 생각만 해봤다.

 

저멀리 웰컴이 보인다.. 아래 익숙한듯.. 익숙하지 않은.. 잘못봤나 ??? 가던길을 멈추고 자세히 쳐다본다.

어서오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 . 그래 어서왔다.. 내가왔다 !!!! 안뇽 ~~

깨끗하게 두갈래로 갈라져 있다.

오늘 웰컴 사인을 많이본다. 웰컴 웰컴. 반가워 ~

 

이거 재밌겠다 .ㅋㅋㅋ

나도 모르는 사이에 BC주에 들어와 있었다.

도착! Golden.

그렇게 주유소 근처 한적한곳에 보금자리를 만들고 오늘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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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개무량!! 드디어 BC주 입성했습니다.ㅠㅠ 왔던길을 뒤돌아 생각하니....

온타리오..매니토바.. 사스케츄완.. 알버타.. 어떻게 넘었나 싶습니다. 왔던길보다 갈길이 더 적게 남았단

사실도 어제만 해도 실감이 잘 나질 않았는대.. 록키를 넘어버리니 이제 조금 실감이 나는듯 합니다.

아직 여행 끝난것이 아니니 긴장의 끈을 놓치면 안되겠죠. 응원 해주시고, 자만하지 않게 채찍질 해주세요.

지켜봐 주시는 모든분들 감사합니다. 내일도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화이륑 ~

 

07.16

주행거리-131.6KM

07.17

주행거리-75.1KM

07.18

주행거리-92.5KM

현재 Golden, 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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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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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변재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07.21 몇일전에 오타와 도착했단 소식을 들었는대 잘가고 계신것 같아 다행입니다.ㅎ
    응원 감사합니다.^^
  • 작성자scott11 | 작성시간 13.07.21 이제 여행의 끝이 보이는 것 같네요 아직 벤쿠버 까지 마니 남았지만 여기까지 오시는것만 봐도 이번 여행을 끝까지
    잘 하리라 봅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늘 화이팅 하세요...
  • 답댓글 작성자변재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07.22 감사합니다 .
  • 작성자나하고팀하자 | 작성시간 13.07.24 사진 멋있네요.. 태극기도 멋있네요.. 님도 멋있네요..ㅎㅎ
  • 답댓글 작성자변재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07.26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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