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대학원 미술사학과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금년에는 서양미술사를 전공 희망하는 석사과정과 박사과정을 뽑지 않을 것 같습니다.
신중형 교수가 건강을 문제로 학생을 받지 않고 김영나 교수가 정년퇴임했기 때문입니다.
지금 장진성(한국사 전공)교수와 불교미술을 강의하고 있는 이주형 교수가 학과운영을 하고
있는 것 같네요. 서양미술을 전공하는 것은 당분간 서울대는 별 교육적 특혜나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것이 제 전망입니다.
한국미술사야 당연 서울대가 좋은 학교였지만 서양미술사는 바르비종과 근대미술을 공부한
김영나 교수나 뒤러로 박사학위를 받은 신중형교수, 그외 몇몇 교수가 있지만 사실 제대로
미술사를 공부할 곳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대로 학생들을 계속 보내고 합격시킨 것은 학문보다도
인맥과 한국에서 경력을 위한 일종의 디딤돌로 인정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김영나 교수는 친일파의 딸이긴 했으나 학계나 정계와 막강한 인맥과 파워를 가지고
있어 지도 교수로는 좋은 인맥이었는데...아쉽게 되었네요.
한국의 대학원은 공부보다는 인맥이 더 영양가가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적어도 앞으로 2,3년 간은
진학해 공부할 별 필요가 없을 것 같네요. 이유는 신임으로 오는 분들이
아마도 장진성씨보다 역량이 큰 사람을 들이지 않을 것이고 공부도 제대로 할 수없는데..
인맥마저 허약하면 그곳서 공부할 필요가 없겠죠?
학문으로 서양미술사를 하고자 하면, 한예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또 미술경영이나 그 밖에 큐레이터 등 현실적인 직업을 위해 선택한다면 홍대대학원을 추천하니
참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