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돈돈 이야기/오은
인생, 칠십까지 살아보니 믿을 사람 보모도 아내도 형제도 아냐 그냥 가족이란 틀에서 먹고 즐기고 이웃처럼 금전거래 아니다 친할수록 멀게 자식도 자식 나름 아냐 도울 수 있으면 돕고 사는 것도 좋네 상황에 따라 내 코가 석자 이건 아냐 어릴 적부터 돈돈돈 듣는 순간 짜증 나 없으면 없는 데로 있으면 있는 대로 살면 돼 그런데도 돈돈돈 소리엔 왠지 모르게 미쳐버려 언젠가 나, 십 원짜리도 없어서 빨랫비누로 얼굴을 씻었다 외출도 외식도 다 끊어 보았다 그런 삶 살아보니 없는데서 강하다고 할까 요즘 동영상에서 돈돈 이야기 소리에 질려 당신만 울타리 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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