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강 빠라끌리또
이스라엘이 아랍 국가들과 일촉즉발의 대치국면에 있었을 때 수뇌부에서 은근슬쩍 고급정보를 흘렸다고 함.
“세계가 깜짝 놀랄 비밀병기가 준비되어 있다.”
아랍 국가들이 잔뜩 긴장. 전쟁은 이스라엘의 승리로 끝이 남. 그런데 사람들에게는 어떤 비밀병기 때문에 졌는지, 그것이 아리송. 나중에야 밝혀짐. 그 비밀병기란 다름 아닌 ‘야훼께 대한 신앙’이었다는 것.
이 말은 맞음.
이스라엘은 이미 BC 1000년경 이 비빌병기의 위력을 극적으로 체험. 메소포타미아 왕이 쳐들어왔을 때 이스라엘에게는 지도자도 훈련된 병사도 없었음. 이 때 ‘야훼의 영’이 오드니엘에게 내려 그들을 무찌르게 하셨음(판관3,9-11). 판관기가 온통 ‘야훼의 영’에 사로잡힌 ‘판관’들의 영웅적인 승전담(勝戰談)으로 이어져 있음. 적의 무력도발에 속수무책인 이스라엘의 야훼께 도와달라고 부르짖음. ‘아우성’을 듣으시고 ‘야훼의 영’이 평범한 사람들에게 임하여 ‘카리스마’의 판관으로 내세움. 전쟁은 승리로 끝나고 한 세월 다시 평화가 찾아옴. 백성은 또 우상에 빠지고 국가는 위기를 맞이하고 …… 이런 식으로 이야기는 반복. 그 가운데 삼손의 이야기는 신앙인 아니라도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 삼손의 머리카락에 숨겨진 비밀, 그것이 바로 ‘야훼의 영’.
‘야훼의 영’은 신약으로 넘어오면서 ‘성령’으로 불리게 됨. ‘성령’은 언제나 국면(局面)을 극적으로 전환 또는 반전시켜줌. 이 ‘성령’이 예수님의 십자가 길에서 뿔뿔이 도망쳤던 겁쟁이 제자들을 당당한 ‘선포자’로 변화시킴(사도2,1-11). 이 ‘성령’이 죽음이 두려워 다락방에 문을 꽁꽁 걸어 잠그고 숨어있던 제자들을 ‘증거자’로 변화시켜 마침내 하나같이 그리스도를 뒤따라 담대하게 ‘순교’하게 하였음.
오늘 우리는 ‘성령을 믿으며’라는 대목을 함께 공부할 것.
1. 내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하느님의 사람들에게
구약에서는 ‘하느님의 영’이 특별히 뽑힌 자 위에 임했습니다. 성령은 하느님의 사람들에게 역사하십니다. 모세․판관들․전사들․시인들․왕들․예언자들에게 역사.
- “야훼의 영”이 모세와 지도자들에게 임함
- “야훼의 영”이 평범한 이들을 ‘판관’으로 내세움(판관 3,10; 6,34; 11,29)
- “야훼의 영”이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과 2대 왕 다윗을 책봉함(1사무 10,6; 16,13)
- “야훼의 영”이 예언자들에게 임하여 이스라엘의 암울한 시기에 희망의 메시지를 줌
장차 성령이 만민에게 내려올 것을 예언:
“그런 다음에 나는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의 아들과 딸은 예언을 하리라. 늙은이들은 꿈을 꾸고,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리라. 그 날, 나는 남녀 종들에게도 나의 영을 부어 주리라.” (요엘 3,1-2)
예수님과 함께
예수님의 일생은 성령으로 가득 찬 생애. 마리아는 성령에 의하여 예수를 잉태하였고(마태 1,18.20), 예수님의 세례 때에도 성령이 비둘기 모양으로 내림. 그 후 성령의 인도를 받아 광야로 나아가 유혹을 물리치심.
예수님의 공적 활동도 성령에 의한 것. 예수께서는 성령의 능력을 가득히 받고 갈릴래아로 돌아가셨다. 예수께서는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셨다.(루가4,14)
예수님은 나자렛 회당에서 가르침을 시작할 때에 이사야서 61장 1-2절을 인용하면서 성령을 받아서 가난한 이들에게 해방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메시아의 사명이 자신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선언(루가4,18-21).
-성령으로 악령에게 시달리는 사람들을 풀어주고(마태 12,28) 병자를 치유(루가 5,17)
-성령을 협조자로 약속: 빠라끌리또(위로자, 협조자, 변호자)는 예수를 증언하시며(요한 15,26-27), 진리를 깨닫게 하시는 분이며(요한 16,12-13), 그리스도 복음의 참된 의미를 깨우쳐 주시고 예수의 구원사업을 추진시킬 것(요한 14,26)
-새로 나기 위해 성령의 세례가 필요하다고 역설 (요한 3,5이하)
제자들 위에
오순절 성령 강림을 통해, 성령은 예수님이 하신 일을 제자들이 이어서 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심.
-성령으로 가득 찬 베드로(유대인 대상)와 바울로(이방인 대상)는 절름발이를 낫게 했고(사도 3,1-10; 14,8-100, 죽은 이를 살려냈고(사도 9,36-41; 20,7-12), 악령을 몰아냈고(사도 5,18; 16,16-8), 열정적으로 설교하게 했음(사도 2,14-36; 17,22-31)
-그들은 나가서 복음 전하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사도2,41), 하느님의 성령을 받도록 이끌어 줌(사도8,16).
-성령은 공동체를 “한 마음 한 뜻(영)”이 되게 함(사도 4,32)
-성령은 모든 장벽을 없애버림: 소유, 인종, 성별(갈라 3,28)
마침내, 성령으로 인해서 하느님은 “이스라엘의 아버지”(이사 31,9)에서 “모든 이의 아버지”(에페 4,6)가 되심
그러나 성령은 아직도 잘 알려지지 아니한 하느님.
“우리는 성령이라는 것이 있다는 말조차 들어보지 못하였습니다.”(사도 19,2)
2. 모두 성령으로 가득차서(사도4,31)
성령?
구체적이지만 포착할 수 없고, 볼 수 없으나 강력하며, 인간이 호흡하는 공기처럼 생명에 필수적이고, 바람이나 폭풍처럼 역동적인... 이것이 영입니다. 히브리어로 루아흐(ruach), 그리스어로 프네우마(pneuma) 그리고 라틴어로 스피리투스(spiritus)라 칭함
1) 역할
-창조의 기운:
“하느님의 기운이 휘돌고 있었다.”(창세1,2)
-생명력: 성령(입김)으로 만물이 생명을 갖게 됨
“야훼 하느님께서 진흙으로 사람을 빚어 만드시고 코에 입김을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되어 숨을 쉬었다.”(창세2,7)
"모세와 아론은 땅에 엎드려부르짖었다. '하느님이여, 모든 사람에게 숨길을 불어 넣어 주시는 하느님이여'"(민수 16,22)
-하느님의 권능: 하느님 능력의 도구로서(2사무 22,16; 민수11,31; 시편18,16) 하느님이 정의를 행할 때 이용됨
“땅을 갈아 악을 심고 불행의 씨를 뿌리는 자는 모두 그 심은 대로 거두더군. 하느님의 입김에 모두들 사라져 가고 그의 콧김에 날려 없어졌네.”(욥4,8-9)
-능력: 하느님의 영은 평범한 사람도 하느님의 일꾼으로 만듬.
“하느님의 영을 받은 사람으로서 지혜가 대단하다.”(다니5,14)
“주 야훼의 영을 내려 주시며 야훼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고 나를 보내시며 이르셨다. 억눌린 자들에게 복음을 전하여라. 찢긴 마음을 싸매주고, 포로들에게 해방을 알려라. 옥에 갇힌 자들에게 자유를 선포하여라.”(이사61,1)
- 하느님께 인도: 성령의 활동은 구원에로 우리를 이끌어 줌
“여러분이 받은 성령은 여러분을 다시 노예로 만들어서 공포에 몰아 넣으시는 분이 아니라 여러분을 하느님의 자녀로 만들어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성령에 힘입어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릅니다. 라고 우리에게 전합니다.”(로마 8,15)
- 대신 기도해줌:
“성령께서도 연약한 우리를 도와 주십니다.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도 모르는 우리를 대신해서 말로 다 할 수 없을 만큼 깊이 탄식하며 하느님께 간구해 주십니다.”(로마 8,26)
- 진리를 깨닫게 함: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너희를 이끌어 진리를 온전히 깨닫게 하여 주실 것이다. 그분은 자기 생각대로 말씀하시지 않고 들은 대로 일러주실 것이며 앞으로 다가 올 일들도 알려 주실 것이다.” (요한 12-13)
2) 성령을 상징하는 것
-불: 불타는 떨기나무(출애 3,2), 불기둥(출애13,21)(출애3,2), 강력한 권능의 불길(열왕18,37-38; 레위9,24; 2역대 7,1)
“야훼의 불길이 내려와 제물과 함께 나무와 돌과 흙을 모두 태웠고 도랑에 괴어 있던 물을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말려 버렸다.”(1열왕18,39)
---> 성령은 뜨겁다, 정화시키신다!
-바람: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갈지 예측불허(요한3,8-9). 강력한 힘(세찬 바람)(사도2,2-3)
-물: 성령은 샘솟는 생명력
나를 믿는 사람은 성서의 말씀대로 그 속에서 샘솟는 물이 강물처럼 흘러나올 것이다. 이것은 예수께서 당신을 믿는 사람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하신 말씀이었다.(요한7,38-39)
-비둘기: 평화, 온유, 순결을 상징하는 비둘기 --->성령은 부드럽고 순리적임
나는 성령이 하늘에서 비둘기 모양으로 내려 와 이분 위에 머무르는 것을 보았다.(요한1,32).
은사
‘무상으로 주어진다’는 어원을 두고 있는 카리스마(charisma)는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에서 오는 무상의 선물을 뜻함. 또한 프네우마티카(pneumatika)도 은사를 나타내는 단어. 그리고 섬기는 직책을 나타내는 디아코니아(diakonia)도 은사를 나타내며 이는 이웃을 위해 봉사하도록 주어진 것임을 알려줌.
1) 고린토 전서에서 말하는 은사
고린토 전서의 9가지 은사는 다시 선교 은사, 표적은사, 그리고 계시은사로 구분됨.
선교은사:
- 지혜의 말씀의 은사: 하느님 뜻을 알아듣고 위기에서 최선의 판단을 하게함. 솔로몬의 재판(1열왕3,16-28)세금문제에 관한 예수님의 답변(마태22,21)등의 예. 개인 혹은 단체들의 어려움이나 문제점에 대해서 실천적인 해결점을 제시.
-지식의 말씀의 은사: 신앙의 진리를 가르치거나 설명할 때 영감을 받아 말함으로써 명확하고 설득력 있게 말하는 은사(사도2-3장). 듣는 이의 수준을 고려하여 설득력 있는 말씀을 전하게 함. 성경을 잘 알아듣게 하고, 진리를 깨닫게 함.
표적은사:
-치유의 은사: 이웃의 질병, 심리적, 영성적인 문제를 치유하고 인간에게 영향을 미치는 마귀를 쫓아낼 수 있는 능력(사도3,6-7; 9,34). 영적 문제를 치유하는 고해성사와 영적치유기도, 마음의 상처나 기억의 상처를 치유하는 상담과 내적 치유기도, 그리고 병을 치유는 외적 치유, 또한 구마명령과 구마기도로 마귀를 쫓아내는 구마기도.
-믿음의 은사: 어떤 일이나 기도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내적 확신(출애14,21-22). 전혀 희망이 없을 때에 발생되며 하느님이 원하는 때에 우리가 확신을 갖고 기도와 행동을 하도록 해주며 중재 기도, 치유기도, 기적 등의 밑거름이 되게 해줌.
-기적의 은사: 하느님의 영광과 인간의 유익을 위해 하느님의 뜻에 따라 기적을 행하게 함. ‘중대한 병의 치유’ 같은 물리적 기적과 믿음과 정신의 ‘완전한 변화’ 같은 윤리적 기적 등.
계시 은사:
-예언의 은사: 하느님이 어떤 개인이나 단체 또는 공동체에 전하려는 말씀을 받아 전할 수 있는 능력. 예언은 사람들을 영성적으로 깨우쳐 주고 잘못을 회개하게 하고 방향과 지침을 제공함.
-식별의 은사: 생각, 활동, 사건, 은사의 원인과 근원이 성령의 힘인지 아니면 다른 무엇의 힘인지를 구분하는 능력. 영식별은 개인의 뜻을 하느님의 뜻에 일치하게 해 주고 평화를 지켜주며, 영적 생활의 균형을 유지하게 함.
-이상한 언어와 해석의 은사: 영적인 깨달음을 이상한 언어로 말하는 은사와 이상한 언어를 듣고 자국어로 말하는 은사. 이상한 언어의 은사는 하느님 말씀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주며 다른 은사들을 유발. 또한 믿지 않는 이에게 하느님의 능력을 보여주는 표지.
2) 이사야서에서 말하는 은사
이사야서11장 2-3절에 나오는 은사는 개인의 신앙을 성숙시켜 견고케 해주고 덕을 닦을 수 있는 자세를 키워주는 은사입니다.
슬기(지혜): 고린도 전서 ‘지혜의 말씀’류
통달(이해): 고린도 전서 ‘지식의 말씀’류
의견: 고린도 전서 ‘영의 식별’류
지식: 고린도 전서 ‘지식의 말씀’류. 특히, 피조물과 초자연적인 궁극목적 사이의 연관성을 성령의 빛으로 판단할 수 있는 초자연적인 지식이나 신적인 직관. 특히 영적인 지식.
굳셈(용기): 고린도전서 ‘믿음’류 신앙 생활중에 일어날지 모르는 어떤 위험이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신뢰심과 용기를 주고 덕을 실천하도록 하는 은사.
효경: 아버지 하느님에 대한 사랑을 불러일으키며 부모에 대한 사랑 또한 돈독하게 함. 이 은사로 인해서 이웃을 형제자매로서 사랑할 수 있게 됨. 또한 선교, 자선사업에 힘쓰게 하며, 어른에 대한 존경심을 갖게 함.
두려워함: 하느님께 대한 경외심으로 인간에게 일어나는 감각적인 무절제를 피하고 덕을 실천하게 함. 이 은사는 수도생활을 정진하는데 큰 도움을 주며 하느님 앞에서 겸손한 마음을 갖게 함.
성령의 은사는 하느님이 공동체를 위해서 내려주시는 은사.
성령의 열매
성령의 열매는 하느님의 선물에 대한 우리 자신의 열심한 노력에 의해서 맺어짐. 이 아홉 가지 열매는 하느님과의 관계 속에서(사랑, 기쁨, 평화), 이웃과의 관계 속에서(친절, 착함, 인내), 자신 안에서(신용, 온유, 절제) 맺어짐.
하느님과의 관계 속에서
-사랑: 하느님을 더욱 열절히 사랑하게 되고, 미움이 절로 해소됨. 내적 치유와 더불어 얻어짐. 사랑은 훈련되는 것이기도 함.
-기쁨: 하느님의 사랑과 구원, 그분의 현존을 체험하면서 느끼는 기쁨. 이 기쁨은 마음에서 저절로 나오는 샘솟는 기쁨을 의미. 세상적인 것에 희망을 두지 말고, 하느님께 희망을 두어야 하며 하느님의 말씀을 기억하여 기뻐하는 훈련이 도움이 됨.
-평화: 하느님과 이웃과 올바른 관계를 맺는데서 흘러나오는 것으로 우리를 근심과 걱정으로부터 해방시켜 줌. 평화를 얻기 위해 하느님과 친밀한 사귐을 나누고 이웃과 화해하며 근심 걱정을 하느님께 맡겨야 함.
인간과의 관계 속에서
-인내: 하느님의 오묘한 섭리를 믿고 기다릴 줄 아는 것. 선을 이루시는 하느님, 시련과 고통의 긍정적인 의미를 깨닫고 참아내는 끈기를 줌.
-친절: 상대방으로부터 받은 언짢은 것에 대해 보복 하지 않고 용서를 하며 자비를 베푸는 것. 마태 25,40의 말씀처럼 작은 형제에게 해 준 것이 바로 예수님에게 베푼 것을 알고 실천하는 것.
-착함: 남이 곤경에 처했을 때 호의적으로 관여하고 기꺼이 도와주고자 하는 적극적인 마음.즉 자신에게 주어진 재능, 재물 등을 이웃을 위해서 사용하는 것.
자신 안에서
-신용: 거짓이 없고, 착수한 일을 성실히 마무리할 수 있는 충실성.
-온유: 자신의 입장보다 타인의 입장을 헤아릴 줄 알며, 약자와 자신에게 해를 입힌 사람에게도 부드럽게 대할 수 있는 힘.
-절제: 자신의 생각, 말, 행동, 욕망 등을 예수님의 능력 아래 맡기고 통제함. 고신극기의 생활과 정화의 기도를 통해 얻어짐.
삼위일체 하느님
세례문(마태 28,19): 다신을 믿는 이방인들에 대한 분명한 표명
300 여 년간 삼위일체나 ‘성령 하느님’에 대한 언급이 없었음.
358년 소아시아 칼체돈 공의회에서 비로소 ‘위격’으로 고백
381년 니체아 콘스탄틴노플 신경에 비로소 명시적으로 언급됨.
이후 성령 논의는 불행하게도 ‘사변적’으로 흐름: “어디에 성령이 작용하고 나는 어떻게 성령을 경험할 수 있는가?”가 문제가 아니고 “성령은 어떤 분이고 성령과 성부, 성령과 성자의 관계는 어떻게 설명” 이는 소위 내재적 삼위일체
9-10 세기 ‘filioque'(그리고 성자로부터) 논쟁: 성령은 “성부 그리고 성자에게서” 나오는가 아니면 “성부에게서만” 나오는 가를 문제 삼음. 이를 둘러싼 논쟁과 세력다툼은 마침내 하인리히 2세 황제와 베네딕또 8세 교황을 서로 갈라서게 했고 이것이 동방교회와 서방교회의 분열(1054)로 기록됨.
구세경륜적(救世經綸的) 삼위일체:
-성부는 “우리 앞에 계시는 하느님”: 근원이시고 목표, 시작이요 마침. 생명을 주시고, 생명의 근거 되시고, 생명의 마감을 정하시는 분.
-성자는 “우리와 함께 우리를 위해 계시는 하느님”: 임마누엘(이사 7,14). 죄인의 대변자, 억압받고 소외받는 자의 변호인, 찾는 이와 묻는 이의 스승(요한 14,26), 고통받고 절망한 자의 목소리(루가 12,12).
-성령은 “우리 안에 계시는 하느님”: 우리 안에서 능력을 주시고 우리를 대신해서 탄식해 주시는 분. 새로움, 평화, 쇄신을 가져다주시는 분.
결국, 성부 하느님(구약)은 우리에게 계시를 주시는 분, 우리의 귀를 통해 만날 수 있는 하느님이었다면, 성자 하느님(신약)은 바로 우리 눈으로 볼 수 있고 만질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하느님이요, 이제 성령 하느님(교회시대)은 내 마음 안에 계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과 하느님의 사랑과 성령께서 이루어 주시는 친교를 여러분 모두가 누리시기를 빕니다.(2고린 13,13)
3. 성령의 불을 끄지 마시오
“성령이 아니 계시면 하느님은 멀리 계시고, 그리스도는 과거의 인물에 불과하고, 복음은 죽은 문자에 불과하고, 교회는 한낱 조직에 불과하고 … 전례는 한낱 과거의 회상일 뿐이고 그리스도교인의 행위는 노예들의 윤리에 불과하다”(이냐시오 드 라타꾸이 대주교)
성령은 우리 안에서 활동하고 계심.
“그분은 곧 진리의 성령이시다. 세상은 그분을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기 때문에 그분을 받아 들일 수 없지만 너희는 그분을 알고 있다. 그분이 너희와 함께 사시며 너희 안에 계시기 때문이다.”(요한 14,17)
이 성령의 불을 끄지 말아야 함.
“성령의 불을 끄지 말고 성령의 감동을 받아 전하는 말을 멸시하지 마십시오.”(1데살 5,19-20)
“성령께서는 각 사람에게 각각 다른 은총의 선물을 주셨는데 그것은 공동이익을 위한 것입니다. … 이 모든 것은 같은 성령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성령께서는 이렇게 당신이 원하시는 대로 각 사람에게 각각 다른 은총의 선물을 나누어 주십니다.”(1고린 12,7-11)
성령께서는 믿는 이들 각자에게 다양한 은사를 주셨고, 신자들은 그 은사에 근거하여 다양한 임무와 직책을 위임받았음.
그러나, 개신교와 가톨릭 신자:
하느님 나라를 위해 바치는 능력, 시간, 재물, 에너지 등의 차이.
“누구든지 있는 사람은 더 받아 넉넉해지고 없는 사람은 있는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마태 25,29) 이 말씀을 우리는 은사 발휘를 게을리 한 개인을 향한 경고인 동시에 교회를 향한 경종으로 알아들어야 할 것.
기도로 마침:
성령이여, 제가 거룩함을 생각하도록 제 안에서 숨쉬소서.
성령이여, 제가 거룩함을 행하도록 제 마음을 움직이소서.
성려이여, 제가 거룩함을 사랑하도록 저를 이끌어 주소서.
성령이여, 제 거룩함을 보호하도록 저를 강하게 해주소서.
성령이여, 제가 결코 거룩함을 잃지 않도록 저를 보호하소서. (성아우구스티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