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천주교용 한자 주기도문을 찾고 싶은데...
도저히 찾을 수가 없습니다...(예를 들어 옛 순교자님들께서 쓰셨던...)
기독교(개신교)에서 쓰는 한자 주기도문은 찾았는데
내용이 같은 지요? 그래서 같이 써도 무방한가요?
혹 천주교용 한자 주기도문이 있다면 답변을 구하고 싶습니다.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천주경 - 1835년 경, 영국
在天我等父者 我等願爾名見聖 爾國臨格 爾旨承行於地 如於天焉 我等望爾
재쳔아등부쟈 아등원이명견성 이국임격 이지승행어지 여어천언 아등망이
今日與我 我日用糧 而免我債 如我亦免負我債者 又不我許陷於誘感 乃救我於凶惡 亞孟
금일여아 아일용양 이면아채 여아역면부아채자 우불아허함어유감 내구아어흉악 아맹.
금일여아 아일용양 이면아채 여아역면부아채자 우불아허함어유감 내구아어흉악 아맹.
▲ 윤민구 신부가 영국에서 발견한 주님의 기도
이는 한글을 천시하는 풍조에 따라
뜻풀이를 하지 않은 채 한문 기도문을
그대로 한글로 읽기만 한 것이다.
때문에 한문을 이해하는 지식인층만
그 뜻을 알 수 있었고 한문을 이해하지 못한
대다수 서민과 부녀자들은
뜻도 모른 채 그저 입으로 기도를 바치기만 했다.
이같은 내용은 한글로 기도문 번역을 마친
앵베르 주교가 로마에 보낸 편지에 나와 있다.
]
"한국 신자들은 천주교를 받아들인 그 시초부터 방언(한글)을 천시하는 관습에 따라
천주님께 방언으로 기도하는 것을 그렇게 합당한 것으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한문 서적을 번역하는데 한자의 음만 따져 번역했지
그 뜻을 따라 번역하지 않고 사용했으며,
따라서 무엇을 기도했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면서 기도했습니다."
앵베르 주교는 뜻도 모른 채 기도를 바치는 신자들을 위해
번역 작업을 시작, 1년 만에 기도문 번역을 끝냈다. 이 때 나온 것이
「텬쥬성교공과」(천주성교공과, 天主聖敎功課)다. 이는 한글로 된 첫 공식 기도서다.
주님의 기도는 당시 '텬쥬경'(천주경)으로 불렸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비신 자여, 네 이름의 거룩하심이 나타나며'로 시작하는
이 기도는 이후 1969년 「가톨릭 기도서」가 발간돼 '주의 기도'가 될 때까지
100년이 넘게 사용됐다. 「가톨릭 기도서」는 한문투의 문장과 옛 용어 사용을 자제하고 현대 문법에 맞는 쉬운 문장으로 표현돼 신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