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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설날 고향 가는 길 - 오 광수

작성자L-Andrea|작성시간25.01.29|조회수7 목록 댓글 0


                
                
                설날 고향 가는 길 - 오 광수
                
                
                내 어머니의 체온이
                동구 밖까지 손짓이 되고..
                내 아버지의 소망이
                먼길까지 마중을 나오는 곳..
                마당 가운데
                수 없이 찍혀 있을
                종종 걸음들은
                먹음직하거나 보암직만 해도
                목에 걸리셨을
                어머니의 흔적..
                온 세상이
                모두 하얗게 되어도
                쓸고 쓴 이 길은
                겉으로 내색하진 않아도
                종일 기다렸을 아버지의 숨결..
                오래 오래 사세요
                건강하시구요
                그냥 그냥 좋아하시던
                내 부모님..
                내 아버지,
                내 어머니..
                이젠 치울 이 없어
                눈 쌓인 길을 보고픔에
                눈물로 녹이며 갑니다.
                
                
                
                
                
                2025  - 01 - 28 - edit - 아침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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