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역에서 / 류원정
이렇게도 변했었나
어릴적 뛰어놀던 개울도 없네
경산역 기차소리 엄마냄새
그리웠던 내고향
저 멀리서 손흔드네
갈라진 그 손위에 봉다리 하나
데리러 오는길에 따왔다며
꺼내든 대추하나
철지난 낡은옷 입고 마중나와
철새처럼 드나들던 자식 걱정에
내 아가 어서와라 눈물짓는 우리엄마
한해 한해 늙어가네
나를 낳아 행복했소
바쁘단 핑계속에 자주 못보고
뜸해진 목소리에 마음마다
홀로 삼킨 눈물
철지난 낡은옷 입고 마중나와
철새처럼 드나들던 자식 걱정에
내 아가 어서와라 눈물짓는 우리엄마
한해 한해 늙어가네
내 아가 어서와라 한해 한해 늙어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