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날이여
청계 정헌영
봄날에
진달래 개나리 벚꽃 목련이
흐드러지게 피어
사람들 가슴을 뜨겁게 달구더니
꽃바람 불어 꽃비 되어 흩날린다
그것도 잠시
세상은 온통 초록으로 물들고
풋풋한 풀 향기 퍼져
답답한 가슴 씻어내는
상큼한 날이여
파란 하늘
멀리 날아가는 비행기
하얀 자국을 남기고
전깃줄에 나란히 앉은 새들
재잘거리면
잠들었던
사랑과 낭만이 깨어나
내 마음도 푸르게 물든다
세상을 살맛 나게 하는
청춘의 푸른 날이여
더 푸르게 더 밝게 빛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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