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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조 미경

산딸기

작성자이헌 조 미경.|작성시간26.06.10|조회수26 목록 댓글 0

산딸기   /  이헌 조미경


산새들이 지저귀는 숲 속
풀내음에 복잡한 머리가
개운 하게 맑아진다

좁은 오솔길을 따라 피어 있는
풀꽃들이 미소 짓는 곳
하얀 나비 ,노란 나비가
향긋한 꿀을 모으고 있다

이름 모를 나무들 사이에 빨간
달콤한 열매가 내 시야에 가득
들어와 잃어버린 식욕이
주렁주렁 보석처럼 반짝이고 있다 

어느새 빨간 딸기를

정신없이 바라 보고
내 손은 가시덤불을 헤치다

그만 가시에 찔리고 만다

 

아야, 손가락에서 통증이 인다
포기할 수 없는 달콤한 산딸기를
따기 위해 내 손은 상처 투성이

악마의 유혹을 물리치지 못하고

끝내 가지고야 마는 헛된 욕망
허황된 것을 좇느라

참된 것을 놓치고야 마는 우를 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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