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은 동네 사랑방
이헌 조미경
한달에 한번은 꼭 찾게 되는 미용실
머리카락을 정리 정돈 하러 가는 곳
나이 들어 희끗한 머리카락 염색 하는 곳
푸석한 머리카락 영양을 주는 곳
그곳에서의 하루는 새콤 달콤.자두 맛
머리 만지는 손님과 머리카락을 만져 주는
원장의 립서비스에 어느땐 떫은 감 맛
가끔은 덜 익은 과일 맛에 이맛살을 찌푸린다
미용실은 살아가는 이야기가 강물처럼 흐르는 곳
동네 이웃집 아저씨 아주머니, 자녀 혼사도 회자 되는 곳
가끔은 듣고 싶지 않아도 듣게 되는 소문 소문
여느 목욕탕 찜질방처럼 정다운 이웃이 있는 곳
오늘도 나는 그곳에서 삶을 깨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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