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살림길 걷는 벗들과의 하루공부 모꼬지가 지나갔다.
품을 내어 연결을 제안해주신 것도 반갑고, 앞서 만난 자리에서 쌓인 그 기운이 이번 만남에서 유독 나에게 깊고 짙게 다가온 것 같다.
이번 만남을 소통하면서 생각보다 만남이 다가올수록 생각했던 바와 다르게 흘러가는 기운에 염려스러웠던 지점도 있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생각지 못한 이들과 연결을 가져간 선물 같은 시간이 되었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생각해보면 결국 감사로 자리 잡는다.
왜 살림길 걷는 오늘 노자, 묵자, 동학인가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했는데, 그런 의구심 없이 받아들인 터라 그 질문이 새롭게 다가왔다.
그리고 저마다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밥상의 재료, 맛을 떠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서 얻게 되는 생기에 대한 나눔 이야기,
탈주는 혼자라도 생성은 함께해야 하는 구체적인 실천 이행 전략에 대한 고민,
생명은 무엇인지, 존재의 이유까지…
개인적으로는 마을에서 꿈나눔이라는 시간을 가지게 된 이야기를 듣는 것도 기억에 남았는데, 그게 요즘 관심을 두고 있던 창업과 연결되어 생각할 수 있었다.
창업으로서 살림하는 것이 생태계를 잇는 작업이 되는 차원까지 생각하게 되어 기뻤다!
다음 날은 쨍하게 맑고 바람결에 기분이 산뜻해지는 천성산 내원사에 갔다.
계곡에서 신선놀음을 즐기고 한바탕 웃으며 여유를 즐겼는데ㅎㅎㅎㅎ..
동학 창시자 최제우 선생님께서 수행했다는 적멸굴로 등산하게 되었다.
알고 보니 올라가는 길이 꽤~~~나 힘들었는데,
당시에는 그저 웃고 고통을 함께한 동지 차원으로 남겠다며 웃었는데 지금 돌아보니 다들 준비없이 그냥 기운에
따라서 함께하는 기운이 크게 배울 지점이라 느꼈다.
만남을 다시 떠올리며.. 글을 적기까지 많은 생각이 들었지만, 결국 나에겐 이 만남이 이 삶을 살아가는
마땅한 이유의 조각으로 남게 되었다.
내가 살아 있는 게 누군가를 살리는 것.
그런 감각을 잘 누려가는 건 아무래도 함께 살아가는 것이다.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면 마땅히 내가 사는 삶터에서 할 수 있는 차원을 잘 들여다보고 행하는 것.
오늘 이곳에서 잘 누려가다 또 만나길 바랍니다ㅎㅎㅎ~~
보고싶을겁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