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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중도 스윙보터

작성자김주학|작성시간26.06.05|조회수15 목록 댓글 0

저 같은 사람은 선거때 마다 민주당 후보외에 다른 당 후보를 찍은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예전 DJP연합으로 논산 지역구에 이인제가 민주당과 자민련의 단일 후보로 나왔을 때 어쩔 수 없이 이인제를 찍은 외에 다른 당의 후보를 찍은 적이 없었습니다. 민주당이 실수하거나 잘못 했을 때도 비판은 해도, 민주당은 교정 가능한 민주정당일 것으로 생각하고 선거 때는 항상 민주당 후보 일색으로 찍었습니다.

이번 선거는 당연히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날 것으로 생각했고, 이병도 교육감 후보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이병도 후보가 민주당과 같은 계통의 후보라는 것을 알리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다행히 이병도 후보는 진보교육감으로 인식되었고 결국 당선되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 기간 동안 MBC에서 개설한 여론 M에서 충남 지역의 여론 조사한 것을 살펴봤습니다. 충남 지역의 대통령 지지도가 호남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그래서인지 5월 초 까지는 도지사 뿐만 아니라 시장, 군수도 많은 지역에서 민주당이 1위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5월 18일 부터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는 도지사는 여전히 민주당 후보가 1위였지만 간격은 많이 좁혀졌고, 시장, 군수는 민주당이 천안, 아산, 계룡 정도만 이기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논산도 민주당 오인환 후보가 5월 초까지는 1위였는데 중순이 넘어가면서 국민의힘 백성현 후보가 1위가 되었습니다. 5월 중순 경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잘 몰랐습니디. 대통령 지지도가 호남 제외하고 가장 높았던 지역에서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납득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때 일어난 사건 중에 특검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공소를 취소할 수 있는 법안을 민주당이 제출한다는 뉴스외에 민주당에 불리한 사건은 없었습니다. 저는 이 뉴스를 보고 "민주당이 왜 이런 무리한 일을 선거시기에 하려고 할까?"하고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이 정도 일은 비상계엄이나 내란에는 미치지 못하는 일이고 특검법안도 나중에 합리적으로 조정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스윙보터인 중도층은 내란도 용서못하지만 이런 무리한 법안을 제출하려는 민주당도 용서하지 않았습니다.

충남 도민은 민주당 도지사를 선출해서 내란에 대한 심판을 보여줬고, 시장 군수선거에서 국민의 힘을 밀어줘서 민주당의 오만을 심판한 것으로 보입니다. 나같이 한 당만 항상 찍어온 사람들은 여론에 민감한 스윙보터들을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페이스 북에서 서울시장 후보들의 공약집을 보고 심사숙고한 끝에 오세훈을 찍었다는 사람의 글을 읽었습니다. '세상에 공약을 보고 후보를 찍다니! 내란세력을 일망타진해야지. 뭘 생각하는 거야.'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렇게 여론에 민감하고 정책을 들여다 보는 사람들이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정파주의, 당파성에 물들어서 시시비비를 가리지 않고 일방적으로 한 쪽만 지지하는 행동이 사실은 민주주의를 퇴행시키는 행동일 것입니다. 얼마 안되는 숫자일테지만 스윙보터 중도층도 소중한 존재이고, 그들 덕분에 우리 사회가 독단에 빠지지 않고 발전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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