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07 주일설교
시대의 미혹을 주의하라
(디모데전서 4:1~5)
사탄은 언제나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근신하고 깨어야 합니다(벧전 5:8). 사탄은 할 수만 있으면 택한 자라도 넘어뜨리려고 합니다. 사탄이 성도를 넘어뜨리는 방법에는 유혹과 미혹이 있습니다. 유혹이란 죄인 줄 알지만 짓도록 꾀는 것입니다. 유혹은 다른 말로 ‘시험’이라고 하죠.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에는 “시험에 들지 말게 하옵소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유혹과는 달리, 미혹은 속이는 것입니다. 거짓을 진리라고 속이고, 죄를 죄가 아니라고 속이고, 하나님의 말씀을 진리가 아니라고 속입니다.
성도에게는 유혹도 위험하지만, 미혹은 훨씬 위험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하셨는데 그 말씀은 마태복음 24:4, 마가복음 13:5, 누가복음 21:8에 나옵니다.
미혹의 출발지는 에덴동산입니다. 하나님은 선악과를 먹으면 “반드시 죽는다”라고 하셨는데 사탄은 “결코 죽지 않는다”라고 속였습니다. 게다가 하나님처럼 될 수 있다고 속였습니다. 그러자 여자가 속고 아담도 속았습니다. 그 후 사탄은 시대마다 통할 것 같은 거짓말로 사람을 미혹합니다.
본문 3절에는 “혼인을 금하고 어떤 음식물을 먹지 말라”라는 말이 나옵니다. 이런 미혹이 나온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울이 목회하던 1세기에 로마는 정치적으로는 로마가 지배했지만, 정신세계는 헬라의 철학이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헬라 철학의 양대 기둥은 플라톤과 그의 제자 아리스토텔레스입니다. 플라톤은 보이는 것은 가짜이고 안 보이는 이데아의 세계가 진짜라고 주장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반대로 보이는 것만 진짜이고 보이지 않는 영혼과 정신 따위는 부정했습니다. 플라톤의 이데아 사상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유물론은 모두 반성경적 사상이며 하나님을 대적합니다.
“영은 선하고 물질은 악하다”라는 플라톤의 철학을 따르던 사람들이 교회로 들어오면서 생겨난 것이 영지주의 이단입니다. 물질이 악하다는 플라톤주의에서는 각각 금욕주의(스토아)와 쾌락주의(에피쿠로스)가 나왔습니다. 금욕주의자들은 혼인을 금하고 음식도 죽지 않을 만큼만 먹으라고 했습니다. 일부는 채식주의를 주장했습니다.
4절은 그런 영지주의에 대항하여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회복하라”는 선언입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것은 모두 선합니다. 금욕주의와 독신주의는 반성경적입니다. 혼인과 출산은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그런데 중세 교회는 신부와 수녀에게 독신을 요구했고 그 결과 엄청난 폐단이 발생했습니다. 독신으로 살던 신부와 수녀들은 정절을 지키지 못하여 수도원에서 동성애가 창궐하고 음행이 일상화되었습니다. 그 결과 수도원에서 엄청난 수의 영아 살해가 이루어졌습니다. 이 모든 폐단이 미혹에 빠진 결과 발생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날에는 사탄이 어떤 거짓말로 성도를 미혹하고 있을까요? 우리 시대 사람들에게는 어떤 거짓말이 잘 통할까요?
첫째는, 자유주의 신학이 신앙을 허물고 있습니다.
종교개혁 이후 한 세기가 지나자 18세기에 계몽주의가 등장하고 19세기에는 자유주의 신학이 등장하여 인간의 이성으로 성경의 신적 권위를 허물기 시작했습니다. 140년 전, 선교사들이 조선 땅에 들어올 당시에 미국의 신학교는 독일에서 시작된 자유주의 신학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조선에 건너온 선교사들은 자유주의 신학에 물들지 않고 성경 믿는 분들만 들어왔습니다. 또 조선인 가운데 미국에 가서 공부한 박형룡 박사와 박윤선 박사도 신실한 성경 신학을 배워왔습니다.
그러다가 조선의 목사 중 몇이 미국에 가서 자유주의 신학을 배워와서 신학생들을 미혹하기 시작했는데 그 대표적 인물이 김재준 목사입니다. 다행히 대한예수교장로회는 1953년에 자유주의 신학자들을 내쫓는 결의를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한국교회는 성경 믿는 신앙을 잘 지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김재준 교수를 따르는 무리들은 총회 결정에 불복하고 나가서 한국기독교장로회를 세우고 한신대학교를 세웠습니다.
지금 전 세계에는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고 하는 성경 비평학이 독버섯처럼 퍼져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성경 비평학을 가르치는 신학자가 80%나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약 30%가 성경 비평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한신대학교, 감신대학교, 장신대학교 등의 교수는 대부분 성경 비평학자이고 백석대학교도 일부도 성경 비평학자입니다.
성경 비평학을 가르치는 사람들은 “신학과 신앙이 다르다”라는 이상한 소리를 합니다. 하지만 신학과 신앙은 다를 수가 없습니다. 신학이란 신앙을 설명하는 이론입니다.
우리 합신은 신학교도 교단도 청정합니다. 우리는 “바른신학, 바른교회, 바른생활”을 추구합니다. 그렇지만 한국교회와 전 세계 교회가 자유주의 신학의 미혹을 받고 있으므로 신학교에서 그런 교수를 내쫓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둘째로, 신비주의 이단이 신앙을 오염시킵니다.
그들은 자신의 얄팍한 체험을 성경 권위보다 앞세웁니다. 신학생들이 교수의 가르침에 저항하지 못하듯이, 신자들은 신비한 체험을 했다는 사람 앞에 저항하지 못합니다. 신비주의 이단은 사람을 가스라이팅하여 돈과 헌신을 요구하고 때로는 여자 성도를 겁탈합니다.
성경을 제하거나 성경에 더하는 사람은 지옥에 갑니다.
(계 22:18) 내가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을 듣는 모든 사람에게 증언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이것들 외에 더하면 하나님이 이 두루마리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하실 것이요
(계 22:19) 만일 누구든지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에서 제하여 버리면 하나님이 이 두루마리에 기록된 생명나무와 및 거룩한 성에 참여함을 제하여 버리시리라
여러분이 자유주의 신학도 없고 신비주의 이단도 없는 합신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것은 엄청난 복입니다. 합신 이단대책위원회가 내놓은 이단 조사보고서는 전국 교단들의 표준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유주의 신학 문제와 신비주의 이단 문제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교회 안에서는 자유주의 신학과 신비주의 이단이 성도를 미혹하고 있는데, 교회 밖에서는 사탄이 학문을 핑계로 성도들을 미혹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자녀의 영혼을 지키기 위해서 학교에서 무슨 내용을 배우는지 감시해야 합니다. 오늘날 성경적 창조신앙을 허무는 것은 크게 세 가지: 우주의 기원, 생명의 기원, 영혼의 존재입니다.
1) 빅뱅우주론: 우주가 138억 년 전 빅뱅으로 생성되었다고 주장하는 빅뱅우주론은 오늘날 학계의 정설처럼 가르쳐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빅뱅우주론은 증명되지 않은 학설이며 우주의 기원을 설명하는 여러 학설 가운데 하나일 뿐입니다. 그런데 빅뱅우주론은 학계에서 독재자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자녀에게 이 말을 분명하게 해 주세요. “빅뱅우주론은 정설이 아닌 가설이다. 빅뱅은 여러 가설 중 하나이다. 빅뱅은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가설일 뿐이다.”
빅뱅우주론을 믿는 것은 학문이 아니라 신념이고 믿음입니다. 옥스포드대학교 교수이며,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로저 펜로즈는 빅뱅으로 우주가 탄생할 확률은 10의 10승의 123승 분의 1이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제로(0)이라는 말과 같습니다.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대학자가 빅뱅으로 우주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는데 아직도 속는 사람이 많습니다.
2) 진화론: 빅뱅과 함께 세상을 속이는 또 하나의 거짓말은 생명의 기원 문제입니다. 모든 생물은 하나님께서 종류대로 창조하셨습니다. 여러분은 이것을 믿으시죠? 그런데 진화론은 생명체가 ‘저절로’ 발생해서 ‘우연히’ 진화했다고 합니다. 이 역시 가능성이 제로입니다. 진화론의 주장은 허점투성이입니다. ‘우연히’라는 말은 과학이 아닙니다. 기회가 있다면 제가 진화론의 허점에 관해 강의를 해드리고 싶습니다.
유신 진화론 역시 반성경적인 거짓말입니다. 우리 합신 교수님들이 2018년에 유신진화론을 반대하는 “성경적 창조론 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5월 28일에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 120회 총회가 유신진화론을 이단으로 규정했습니다. 여러분은 유신진화론의 미혹에 속지 마세요.
3) 두뇌주의: 빅뱅우주론과 진화론에 이어 사탄이 세상을 미혹하는 거짓말은 두뇌주의입니다. 오늘날 학교에서는 두뇌주의가 활발하게 가르쳐지고 있습니다. 두뇌주의란 “모든 정신세계는 두뇌활동의 결과일 뿐이며 영혼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주장입니다. 지금 제가 두뇌주의의 도전에 대응하는 설교방안에 관해 논문을 쓰고 있는데 기회가 있으면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설명한 빅뱅우주론, 진화론, 두뇌주의 이 세 가지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유물론에서 나온 사상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유물론에 구약 시대에 사두개인이 미혹되었습니다. 사두개인은 성전을 장악하고 대제사장직을 차지했으나 그들은 불신자들입니다. 그들은 영혼, 천사, 부활, 내세를 믿지 않았습니다.
이 유물론은 19세기에 마르크스의 사상으로 나타났습니다. 흔히 마르크스주의를 공산주의로만 생각하는데 그보다 문제는 유물론이고 무신론입니다. 마르크스 사상을 받아들인 나라마다 교회가 망하고 나라가 비참했습니다. 그러자 오늘날에는 신마르크스주의가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허물고 있습니다. 신마르크스주의가 남녀의 경계를 허물고 하나님이 제정하신 가정을 해체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세계적 현상입니다.
현재 입법부와 사법부와 행정부, 교육계와 신학자들까지 사탄의 종이 되어 성평등 사상을 실현하여, 교회와 가정과 나라를 허물려고 공격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렇게 위험한 시대에 신앙생활을 하기에 미혹을 주의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것을 정리해 볼게요.
사탄은 거짓의 아비입니다. 요한복음 8:44에서 예수님은 사탄을 거짓의 아비라고 하셨습니다. 사탄은 에덴동산에서 하와를 속이고 인류를 타락시켰습니다. 그 후에 사탄은 시대마다 사람을 미혹합니다.
플라톤 사상에서 나온 영지주의 이단은 예수님의 성육신을 부정하며 가현설을 주장했습니다. 또한 금욕주의를 만들어 혼인을 금하거나 채식주의 이단을 만들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유물론은 사두개인들을 타락시켰고 마르크스의 유물론과 무신론, 신마르크스주의를 통해 가정을 해체하고 있습니다.
또한 빅뱅우주론, 진화론, 두뇌주의를 통해 성경적 창조신앙을 허물고 있습니다. 계몽주의, 자유주의는 성경의 권위를 허물고 신비주의는 자기 체험을 성경처럼 높이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사탄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이 문제를 위해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자유주의와 신비주의에 넘어간 사람들이 돌아오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2) 이 문제를 위해 기도하기 위해서는 바른신학과 거짓말을 분별하기 위한 공부도 해야 합니다. 사탄은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는다고 말한 베드로는 ‘은혜’와 ‘지식’에서 자라가라고 했습니다(벧후 3:18). 지식에서 자라가려면 공부해야겠죠.
공부하기 위한 좋은 채널을 소개합니다.
유튜브@악대본을 구독하시면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탄이 하나님의 말씀 권위를 허물고 여러분이 가진 보배로운 믿음을 빼앗아 가는 시대에 살면서 미혹을 주의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