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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꽃 이야기

두메애기풀,애기풀,원지

작성자하늘나리|작성시간19.02.06|조회수141 목록 댓글 12

 

------...중학교 1학년 생물 시간에 외웠던 생물분류방법이 저절로 떠올랐습니다. ‘애기풀을 얘기하자니 7개의 분류단위 중 가장 작은 단위인 종()은 자신이니까 제외하고 속() () ()이 같은 식물들을 빼놓을 수가 없네요. ‘애기풀두메애기풀은 원지목, 원지과, 원지속입니다.

 

먼저 애기풀입니다. 우리나라 전역 양지바른 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4~5, 꽃이 필 때 쯤의 키가 한 십센티쯤 될까요. 그래도 꽃은 1센티 정도로 그중에 가장 큽니다. 5장의 꽃받침에 쌓여있는 꽃은 여러 갈래로 갈라져 솜털처럼 보이는 꽃술부분과 잘 보이지 않는 2장의 꽃잎으로 되어있습니다. 쫑긋 귀처럼 서있는 2장은 꽃받침이지요. 꽃의 구조는 원지와 두메애기풀도 같습니다. 작아서 애기풀이라 부르는 것은 알겠으나 이 귀엽고 어여쁜 꽃이 그냥 애기풀인 것은 정말 맘에 들지 않습니다.

 

두메애기풀은 이름 앞에 붙은 두메~’에서 눈치 채셨겠지만 깊은 산 속에 살고 있습니다. 석회암지형인 영월에서 만났지요. 꽃이 애기풀보다는 작지만 원지보다는 조금 큽니다. 잎도 중간크기이구요. 마지막으로 대장격인 원지입니다. 키는 제일 크지만 줄기가 가늘어 옆으로 누워있지요. 두메애기풀과 원지, 모두 애기풀보다 늦은 6~7월쯤 꽃을 피웁니다. 꽃이 3~4미리로 아주 작고 잎은 가늘고 긴데다가 줄기에 거의 붙어있어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원지의 줄기가 얼마나 가느다랗고 낭창거리는지 바람이 느껴지지 않는데도 끊임없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카메라 들고 있는 사람에게는 제일 고약한 상황입니다. 숨 참고 멈추기를 기다리는 시간이 얼마나 길던지요. 송글송글 이마에서 맺힌 땀은 흘러 눈을 찌릅니다. 그렇게 담아와 카메라를 열었더니 보랏빛 작은 새들이 날개 짓을 하고 있네요. 시원하게 날고 있었습니다.

(사진 1~3 애기풀, 4~6 두메애기풀, 7~10 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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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하늘나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2.07 그 뽀송한 날개짓이 홀릭을 부릅니다~~^^
  • 작성자pulchrum | 작성시간 19.02.06 글, 사진 속 애기풀 처음 만납니다. 풀 < 애기풀 < 두메애기풀 < 작가의 시선과 마음, 이 길 따라 한참 완상했습니다. 갈수록 점점 적요하지만 맑아집니다. 사람의 얼굴이 이리 아름다울 수 있으면... 제 기도 제목이기도 하구요^^
  • 답댓글 작성자하늘나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2.07 봄에 산책하시다가
    양지바른 산자락,,,무덤가를 잘 살펴보시어요^^
  • 작성자세가지 선물들 | 작성시간 19.02.06 7번 꽂은 아주 작은 새 한마리가 날개짓을 하는듯 합니다~이뻐요^^~
  • 답댓글 작성자하늘나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2.07 그것을 발견하고는 얼마나 기뻤게요~~ㅋ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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