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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색동가족기도문

흔들리는 계절 속에서도 주님의 시간은 조용히 익어갑니다 (2026.5.31/ 삼위일체주일/ 윤혜진 집사)

작성자송길똥|작성시간26.06.12|조회수47 목록 댓글 0

 

하나님,

 

지난 일주일을 믿음 안에서 지내게 하시고 감사하며 거룩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오늘 이 예배가 하나님의 크신 손이 우리의 삶을 하나하나 어루만지실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이 예비하신 6월의 문 앞에 와 있습니다. 초록은 하루가 다르게 짙어지고 바람은 풀잎 끝마다 여름의 이름을 남깁니다.

 

이른 아침의 공기에는 젖은 흙냄새와 아카시아 향이 스미고 세상은 푸른빛으로 숨을 쉽니다. 장마를 앞둔 하늘은 맑음과 흐림 사이를 오가지만 그 흔들리는 계절 속에서도 주님의 시간은 조용히 익어갑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순간순간마다 일상 속 모든 자리에서 주님을 예배하길 바랍니다. 일상의 작은 수고 속에서도 기쁜 마음으로 주께 하듯 살아가길 원합니다.

 

주님, 감사한 일상들 속에서도 두렵고 불안했던 저의 마음을 고백합니다. 두려움이 없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을 향해 걸어가는 사람으로 살아가길 원합니다.

 

내가 너와 함께 하겠다는 주님의 말씀을 더 굳게 붙잡고 내 안에 연약함 때문에 낙심하기보다 그 연약함 속에서도 끝까지 붙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감사하며 살아갈 수 있게 해주세요.

 

사랑의 하나님,

 

전쟁으로 인해 작은 생명들이 떨리는 숨을 먼저 기억하길 원합니다. 총성과 사이렌 사이에서도 어머니는 아이를 품고 누군가는 오늘의 빵과 무사한 밤을 위해 눈물로 기도합니다.

 

미움이 미움을 낳는 이 땅에 용서할 용기와 멈춰 설 지혜를 허락해 주세요. 권력을 가진 이들의 마음을 흔드시고 평화를 말하는 이들의 목소리가 꺼지지 않도록 해주세요.

 

끝내 사람을 살리는 것은 두려움이 아니라 사랑임을 알게 해주세요. 어느 나라의 이름보다 먼저 한 사람의 생명을 귀하게 여기게 하시고 우리 모두가 서로의 평화가 되게 하여 주세요.

 

진리 하나님,

 

이 나라를 주님의 손에 맡겨 드립니다. 다가올 선거의 과정 가운데 거짓과 분열보다 정직과 책임이 앞서게 하시고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도 존중과 배려로 대하게 해주세요.

 

지도자를 세우는 중요한 시간에 국민들에게 지혜와 분별력을 주시어 자신의 유익보다는 공동체의 선을 먼저 생각하게 하시고 권력을 얻기 위한 경쟁이 아니라 국민을 섬기기 위한 소명으로 나아가게 해주세요.

 

주님 저에게 맡겨주신 소중한 자녀를 위해 기도합니다. 세상에 많은 유혹 속에서 주님의 음성을 분별하여 듣게 하시고 마음속 깊이 심겨진 믿음의 씨앗이 살아나 아름다운 열매를 맺길 바랍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자신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삶 속 깊이 깨닫게 하시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을 가장 귀하게 여기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해주세요.

 

오늘도 주님을 예배하기 위해 수고하는 모든 이들을 기억해 주시고 기도와 봉사로 예배를 섬기는 모든 손길 위에 주님의 은혜를 더하여 주시고 보이기 위한 섬김이 아니라 오직 주님을 높이는 기쁨으로 감당하게 해주세요.

 

오늘 예배가 마음 깊은 곳에서 피어나는 향기가 되게 하시며 한 줄기 빛이 되어 어두운 세상을 밝히고 따뜻한 손길이 되어 회복을 이루게 해주세요. 예배를 마치고 세상으로 나아갈 때에도 주님의 평화가 우리의 걸음마다 보길 바랍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며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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