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6일의 톨레레게 말씀 중 시편 70편 말씀
1 하나님이여 나를 건지소서 여호와여 속히 나를 도우소서
2 나의 영혼을 찾는 자들이 수치와 무안을 당하게 하시며 나의 상함을 기뻐하는 자들이 뒤로 물러가 수모를 당하게 하소서
3 아하, 아하 하는 자들이 자기 수치로 말미암아 뒤로 물러가게 하소서
4 주를 찾는 모든 자들이 주로 말미암아 기뻐하고 즐거워하게 하시며 주의 구원을 사랑하는 자들이 항상 말하기를 하나님은 위대하시다 하게 하소서
5 나는 가난하고 궁핍하오니 하나님이여 속히 내게 임하소서 주는 나의 도움이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오니 여호와여 지체하지 마소서
오늘 함께 읽은 시편에서는 다급함이 느껴집니다. “속히 나를 도우소서.” 시작하며, “지체하지 마소서”로 마칩니다. 시편의 기자 다윗은 마치 다급한 상황과 처지에서 하나님을 부르는 듯합니다. 2절 말씀을 보면 그의 영혼을 노리는 자들이 있고, 또 그의 고통을 보며 즐거워하는 자들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70편의 표제는 ‘다윗의 시로 기념식에서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입니다. 다급하게 하나님의 도움을 요청하는 기도인데, 인도자를 따라 회중이 함께 부른다는 것이 어색하기도 합니다. 다급한 기도라면 그 순간이 지나면 흩어지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윗의 간절한 기도는 공동체가 두고두고 함께 부르는 노래로 남았습니다.
다윗은 도움을 요청하며 자신이 얼마나 도움 받을 만한지, 의롭거나 무엇을 하였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다윗이 하나님께 내미는 근거는 자신의 가난함과 궁핍함 뿐이었습니다. 자신에게 아무 것도 없다는 사실이 곧 하나님꼐 호소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자격 갖춘 자가 아니라, 도움이 꼭 필요한 자를 건지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때로 기도가 길고 정돈되어야한다는 압박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회중 앞에서라면 더욱이 무슨 말로 시작해 어떻게 풀어 가야할지 고민이 됩니다. 다윗의 기도는 짧고 다급하고 꾸밈이 없습니다. 두고두고 함께 부르는 노래가 된 까닭은 문장의 아름다움 때문이 아니라, 정직함 때문입니다. 나아가 우리는 이웃의 고통에 얼마나 정직하게 다급한가요? 도움이 간절한 모든 인생에 임하시는 하나님께서, 주를 찾는 모든 자들이 주로 말미암아 기뻐하고 즐거워하게 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