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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그대 만을 기다리고 있어요

작성자소리|작성시간26.06.12|조회수30 목록 댓글 0

비워내야 할 것이

어디 나이뿐이겠습니까

살아온 날만큼 쌓여버린 눈물과

손에 쥐었던 작은 욕심들까지

이제는 다 버려야 할

나이인 것을 압니다

 

세월의 바람이 불어와

소중했던 기억마저 하나 둘

낙엽처럼 떨어뜨려도,

마지막까지 버려지지 않는 하나

내 가슴 가장 깊은 곳에

남아 있습니다

 

모든 것을 다 버릴 나이지만,

그리운 사람아,

지금도 그대 하나만을

기다리고 있지요

 

그대를 향한 그리움은

더욱 깊은 눈물이 되었고,

하얗게 바래가는 머리털만큼

그대를 향한 마음은 더 투명해졌습니다

 

바람이 차가워지는 생의 길목에서

나 가진 것 다 잃어버린다 해도,

그대 이름 불러볼 수 있다면

나는 여전히 살아 있는

소년이고 청춘입니다

 

내 남은 삶의 마지막 페이지까지

이 사랑은 지치지 않고

그대 걸어올 그 길을,

지금도 마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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